'당·청 손준성 비호' 폭로에 靑 침묵..尹 "진실 밝혀라"

최은희 2021. 9.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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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여당과 청와대 내부에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비호하는 세력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후보가 14일 민주당 대선주자 TV 토론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라며 "손 전 수사정보정책관 유임과 관련하여 민주당과 청와대의 엄호가 있었다고 실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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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이 지혜롭게 판단할 거라 믿어.. 휘말리지 않을 것"
尹 측 "정권이 유임시킨 검사가 야당에 고발사주? 이해되지 않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여당과 청와대 내부에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비호하는 세력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청와대는 답변을 피했고, 윤석열 후보 측은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당 일각에서 ‘고발 사주’ 의혹의 배후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뿐 아니라 청와대를 지목하고 나선 것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용하려는 것에 청와대는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 후보는 지난 14일 MBC ‘100분 토론’ 주관 8차 대선경선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왜 그런 사람(손준성 전 정책관)을 그 자리에 임명했나. 그때 법무부 장관이었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그 자리에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다. 윤 후보의 로비에다가 당에서 엄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청와대 안에도 있었다”고 밝혀 논란을 낳았다.

박 수석은 “고발 사주 의혹은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채 서로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참모들에게 ‘정치의 계절이 왔지만 정치적 중립을 명확히 지키라’고 엄명했다. 부처를 향해서도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추 후보의 폭로를 토대로 역공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후보가 14일 민주당 대선주자 TV 토론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라며 “손 전 수사정보정책관 유임과 관련하여 민주당과 청와대의 엄호가 있었다고 실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추 후보는 청와대를 입에 올리고 나서 관련 사안에 답변할 사항이 아니라며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며 “내용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부탁한 인사를 법무장관이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차원에서 유임시킨 검사가 야당 정치인과 접촉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야기다. 소위 고발 사주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드는 의문점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작년 8월의 검사 인사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대변인은 손 전 수사정보정책관과 청와대 간 관계를 밝히라고도 촉구했다. 그는 “박범계 장관은 손 검사와 윤석열 예비후보의 관계를 터무니없이 부풀려 대답한 바 있다”라며 “손 전 수사정보정책관과 청와대의 관계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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