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재수사하는 것에 100% 동의"

양다훈 2021. 9. 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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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미 수사를 몇 번 했는데 또 요구를 하면 100% 찬성한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은 워낙 이권이 많고 수익이 높은 사업으로, 당초 LH가 하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신모 국회의원께서 국정감사에서 LH 사장으로 하여금 포기하게 압력 넣었고 결국 LH가 포기해 민간개발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제가 예상을 뒤엎고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공공개발을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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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도의원 "화천대유 누구겁니까" 피켓 시위
이 지사 "국힘 선배 의원들이 한 일을 모르는 듯"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미 수사를 몇 번 했는데 또 요구를 하면 100% 찬성한다”라고 말했다.

15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하려던 이 지사는 의회 앞에서 피켓시위 중이었던 국민의힘 도의원들과 마주쳤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화천대유 누구겁니까”라는 피켓을 들며 대장동 개발 의혹에 이 지사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화천대유’라는 자산관리회사는 이 의혹과 관련해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지사는 본회의에 앞서 “당시 성남시의회에서도 심각하게 논란이 됐던 것으로 LH에서 진행하려던 것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신모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포기하도록 한 게 이 사업”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은 워낙 이권이 많고 수익이 높은 사업으로, 당초 LH가 하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신모 국회의원께서 국정감사에서 LH 사장으로 하여금 포기하게 압력 넣었고 결국 LH가 포기해 민간개발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제가 예상을 뒤엎고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공공개발을 결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당시 다수의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사업 주체인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만들고 조건으로 성남시에 최소한 5000억원의 순이익을 보장하도록 했다”며 “계약조건은 명확하다.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관여하지 않는다. 모든 비용, 위험, 손해는 민간 컨소시엄 참여자들이 부담한다. 성남시는 오로지 인허가권만 행사한다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있는 국민의힘 도의원들하고 인사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또 “시행 중에 땅값이 많이 올라서 추가로 920억원을 더 부담시킨 것으로, 반대로 민간사업자의 이익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라며 “그들이 모든 사업을 하고, 우리는 위험 부담 없이 가장 안전하게 이익만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익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손해나 이익을 보는지, 관여할 필요도 없고, 관여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상식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민간업체가 이익을 보든, 손해를 보든 관여하지 않았고, 인허가만 맡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배 의원이 한 일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한번 더 알아보시라”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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