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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4시간 만났을때 감염 가능성.. 환기 안하면 50%, 10분마다 하면 22%

김태주 기자 입력 2021. 09. 16. 05:11 수정 2021. 09. 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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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석 결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자주 하면 코로나 감염 위험이 3분의 1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15일 만나는 시간, 모임 횟수, 환기 횟수와 코로나 감염 위험의 관련성을 공동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추석 연휴 동안 가족이 모일 만한 33평 아파트 안방·거실을 가정해 상황별 위험을 상정하고 수리 모형을 이용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를 보면 모두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12시간 동안 환기 없이 만났을 경우 감염 가능성이 78%에 이른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30분마다 환기하면 60%, 10분마다 환기하면 42%로 감염 위험이 감소한다. 실내 환기만 10분에 한 번씩 해도 코로나 감염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만나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환기를 같은 10분마다 하더라도 만나는 시간이 4시간일 때 감염 위험(22%)은 12시간 동안 만날 때(4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2시간 동안 만나면 14%로 더 줄어든다.창문을 열어 10분마다 환기해주고, 모임 시간을 12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인다면 감염 위험을 3분의 1 수준(78%→22%)으로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줄인다면 한 달 반 뒤 전체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약 33%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현재 모임 수가 유지된다면 약 한 달 반 뒤에도 하루 감염자가 2000여 명 나오겠지만, 고향 방문 등 오랜만에 하는 모임을 40% 줄이면 확진자가 1300여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방대본은 이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 명절보다 모임 수와 만나는 시간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모여야 할 때는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마스크를 항상 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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