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 위상 높인다"..민관 손잡고 김치 세계화 앞장

박효주 2021. 9.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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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손잡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김장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중국 '파오차이', 일본 '기무치' 등 김치 종주국 논란을 끝낼 수 있도록 김치의 역사와 전통,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일본 등 수출 상위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의 포장 용기를 '비비고 단지 김치'로 리뉴얼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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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손잡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김장 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중국 '파오차이', 일본 '기무치' 등 김치 종주국 논란을 끝낼 수 있도록 김치의 역사와 전통,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CJ제일제당 '비비고'는 김치와 김장 문화를 알리기위해 협업을 진행한다. 첫 번째 협업물로 선보인 김장 영상은 약 1분 분량의 푸드아트 형태로 제작했다.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원재료의 색감과 패턴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빛과 그림자, 카메라 각도를 통해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김치를 주제로 한 라이브 랜선 쿠킹 클래스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도 이어간다. 오는 30일 비비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준우 셰프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 김치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따라 하기 쉬운 김치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에는 경복궁 수라간 김장문화 체험행사도 펼친다. 소비자 초청 김장 체험과 시식 행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김치 수출을 작년 보다 두 배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일본 등 수출 상위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의 포장 용기를 '비비고 단지 김치'로 리뉴얼해 판매 중이다. 수출 규모도 매년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비비고 포기김치의 경우 수출액은 45% 신장했다.

대상은 국내 대형 식품업체 중 최초로 미국 현지에 김치 공장을 설립 중이다.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위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내 다양한 유통채널에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서부와 중부의 주요 유통채널까지 입점 점포를 확대했다.

대상은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40여개국에서 포장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현지인 소비가 크게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도 높다. 대상의 올 상반기 기준 김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25% 증가한 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김치공장을 전라북도 익산에 세운 풀무원은 미국 수출물량을 늘리고 있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현지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뒤 월마트와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전역에 걸친 2만여 곳의 점포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김치시장 공략도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 지방자치단체도 가세했다. 전문 생산단지나 원료공급단지 등 대규모 생산기지 마련에 투자하고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7월 누적 기준 김치 수출액은 9926만8000달러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관계자는 “김치를 담그는 우리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문화재청과 뜻을 모았다”며 “좋은 원재료와 정성으로 담근 비비고 김치와 무형문화재인 한국 김장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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