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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숙박·음식점서 일하고 번 돈도 최대폭으로 깎였다

세종=양종곤 기자 입력 2021. 09. 16. 14:05 수정 2021. 09.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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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작년 숙박·음식점에서 일한 근로자가 받은 월 급여와 복지 혜택 규모가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근로자에게도 전가됐다는 의미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기업체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작년 숙박·음식점업의 월 노동비용은 324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의 노동비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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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0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숙박·음식점업 -4.7%..최대 낙폭
코로나 탓 영업일수 줄며 비용 감소
기업들, 상여금·성과급도 11% 줄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폐업한 상점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작년 숙박·음식점에서 일한 근로자가 받은 월 급여와 복지 혜택 규모가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조사를 한 이래로 최대 낙폭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근로자에게도 전가됐다는 의미다.

1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기업체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작년 숙박·음식점업의 월 노동비용은 324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이는 시계열 분석이 가능한 2009년 조사 이후 최대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8%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기업체노동비용은 기업체가 상용근로자에게 얼마를 썼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급여와 상여급, 4대보험료 부담분, 복지비용 등이 모두 합쳐진다. 조사 대상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법인이다.

숙박·음식점업의 노동비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탓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영업일수와 영업시간 모두 감소했다. 이 때문에 임금, 성과급도 줄었다. 실제로 임금과 성과급이 포함된 직접 노동비용 감소폭은 전년 동기 대비 -6.6%로 평균치 보다 낙폭이 컸다.

숙박·음식점업의 상황은 전체 노동비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비용은 월 540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009년 0.5% 이래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기업은 실적 악화로 상여금과 성과급도 큰 폭으로 줄였다. 상여금과 성과급은 65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0.6%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적인 지표는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 격차가 줄었다는 점이다. 2017년의 경우 300인 미만 기업체는 407만9,000원으로 300인 이상의 622만2,000원과 비교하면, 214만3,000원 차이를 보였다. 작년에는 300인 미만이 455만6,000원까지 올라 300인 이상(647만7,000원)과 격차가 192만1,000원으로 줄어들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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