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무효표에 추미애 주목하는 이낙연..결선은 '안갯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표를 놓고 나머지 대권주자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역전 노리는 2위 이낙연 "결선 정신 말살하는 결정"━16일 무효표 결정에 가장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다.
이 전 대표 캠프 이병훈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무효표 결정은) 특정 후보에게 경도된 결정이고 당이 원팀의 걸림돌이 되기로 작정한 결정"이라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표를 놓고 나머지 대권주자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무효표로 처리했으나 특정 후보에 유리한 결정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이 지사의 누적 지지율 상승은 이 전 대표에게는 악재다. 오는 25, 26일 호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를 거둬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 결선에서 맞붙으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차이는 20%포인트 정도다.
이 전 대표 캠프 이병훈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무효표 결정은) 특정 후보에게 경도된 결정이고 당이 원팀의 걸림돌이 되기로 작정한 결정"이라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어떻게 정당이 권리당원, 대의원, 일반 국민 유권자를 배제하는 결정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단 말이냐"며 "지금 우리 당은 모호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세균 후보를 지지한 2만3000여 지지자들을 유령으로 만들고 전체 표심을 왜곡하는 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도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무효표 규정을 지키다 보면 결선 투표 정신이 말살된다"며 "캠프는 원칙을 중시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당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지지자들의 공감대를 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무효표 관련 규정을 당 최고위원회의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다. 이 전 대표 측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가 유권해석을 해 이 문제를 당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 측도 추 전 장관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지금 당 선관위 유권해석대로 한다면 추 전 장관이 수도권 경선 도중 하차할 경우 이 지사가 그대로 대선 후보에 확정된다"며 "결선 투표를 규정해 놓은 의미가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우려에 추 전 장관 캠프 측은 "미리 정해놓은 룰을 이제와서 유불리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자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누가 결선에 갈 지도 모르는데 벌써부터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추 전 장관 캠프 관계자는 "경선을 끝까지 치를지 아니면 중단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호남 지역 경선에서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지율이 나오면 수도권을 포함해 충분히 이 전 대표를 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본인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였을 때는 빨리 경선을 치르자고 했다가 지지율이 떨어지자 코로나19(COVID-19)를 핑계로 경선을 미루자고 주장했던 사람"이라며 "원칙이 있는데 그걸 본인의 유불리에 따라 마구 바꾸려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딸 200회 성폭행에 낙태까지…40대 '악마 아빠' 징역 30년 - 머니투데이
- "허이재 말 사실, 배우들 '잠자리 상납' 비일비재"…안무가 폭로 - 머니투데이
- "600억 있으면 할배 수발 들겠냐"던 이서진, '재력 갑' 맞았다 - 머니투데이
- "여자 간수들이 성추행"…美 관타나모 수용소서 자행된 고문 - 머니투데이
- BJ철구, '20억 위자료설' 외질혜와 이혼…직접 밝힌 재산분할은? - 머니투데이
- "어버이날 챙기지마라" 빈말도 안하는 부모님 서운해…무슨 사연? - 머니투데이
- 홈캠에 외도 걸린 남편, 되레 고소…공부 뒷바라지한 아내 '분통' - 머니투데이
- 페스티벌 하루 즐기는데 40만원…치솟는 '재미비용'에 "굶고 걸어야죠" - 머니투데이
- "죽고싶은 마음, 음악으로 봉사" 유재환, 사기논란 사과…성희롱은 부인 - 머니투데이
- '비둘기' 파월에 연내 금리 인하 믿음…그럼에도 무산된 랠리[오미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