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반신불수된 어머니"..백신 인과성 인정받지 못해 억울

강보금 입력 2021. 9.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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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자가 41.2%를 넘어서고 있으며, 1차 접종 완료자는 절반 이상인 68.1%를 기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는 "올해 89세의 어머니는 지난 3월쯤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때 접종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약 5년 전부터 대상포진 증세로 치료받고 있으며,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 부작용이 발생할까봐 우려됐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그 이후 마을회관을 방문한 어머니께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과는 어울릴 수 없다는 마을 주민들의 성화로 결국 6월 10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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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 거주하는 고령의 어머니가 백신 접종 후 3일만에 뇌경색 진단을 받고 반신불수가 됐지만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질본청 심의 결과, "기저질환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백신 인과관계 인정 어려워"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현재 전국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자가 41.2%를 넘어서고 있으며, 1차 접종 완료자는 절반 이상인 68.1%를 기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함께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도 지난 6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고령의 어르신이 접종 3일만에 뇌경색 증상으로 반신불수가 됐다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며 피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원인은 지난 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반신불수가 된 저희 어머니 사연입니다'라는 글을 국민청원에 게시했다.

그는 "올해 89세의 어머니는 지난 3월쯤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때 접종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약 5년 전부터 대상포진 증세로 치료받고 있으며,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어 부작용이 발생할까봐 우려됐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그 이후 마을회관을 방문한 어머니께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과는 어울릴 수 없다는 마을 주민들의 성화로 결국 6월 10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 접종 3일 후부터 어머니는 혼자 일어설 수 없다고 하여 진주에 소재한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으니, 뇌경색으로 우측 팔다리가 마비가 왔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의 말에 따르면, 고령인 청원인의 어머니는 평소 밭일을 하고 마을회관을 다니는 등 이동에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이어 청원인은 "담당 전문의에게 문의하였더니 '백신 영향이 아니라면서 기저질환으로 뇌경색이 온 것이다' 하면서 인정해 주지 않아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질본청에 백신 이상반응 신고를 하게되었고, 9월 1일 질본청 심의 결과 '백신접종보다 기저질환 및 전신상태에 의해 뇌경색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최종 통보를 진주시 보건소로부터 연락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청원인은 "백신접종 당시 어머니는 기저질환이 있다고 의사에게 말을 했다.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백신접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말만 들었어도 접종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질본청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백신접종을 받지 않도록 전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이러한 피해를 입고 고통받는 당사자나 가족들이 없도록 심정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4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 관련 글만 1000여 건 이상이 오르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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