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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혈투..미래, 삼성 독주 막고 '2강체제'[여의도레이더]

오민지 기자 입력 2021. 09.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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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오민지 기자]
<앵커>

증권가 이야기 들어보는 여의도레이더 시간입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 기자 오늘은 ETF 시장에 대해 얘기하신다고요?

<기자>

네 ETF 시장이 최근 지각변동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삼성자산운용의 독주 체제였던 ETF 시장이 삼성과 미래의 양강 체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ETF 시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도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 거죠,

현재 우리나라 ETF의 순자산 규모는 64조원이 넘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52조원이었는데 벌써 12조원이나 시장이 커진거죠.

각 연도별로 성장속도를 보더라도 빠르게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규모도 커지면서 ETF 시장은 자산운용사들이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럼 ETF가 왜 이렇게 많이 커진 건가요?

<기자>

ETF 시장에서 테마형 ETF가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ETF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잖아요.

그래서 기존에는 코스피 지수, 나스닥 지수 등등 좀 큰 덩어리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주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이보다 더 잘게 나눈 테마형 ETF가 많이 나온 거죠.

예를 들어 화장품ETF, 미디어콘텐츠 ETF 등 이렇게 좀 세부적으로 나오는 겁니다.

올해만 ETF 상품이 벌써 29개 출시됐는데. 이 29개 ETF 모두 테마형으로 출시됐습니다.

<앵커>

테마형 ETF가 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건가요?

<기자>

공모펀드의 대안이 되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공모펀드보다 ETF의 운용보수가 더 저렴한 편입니다.

매수나 매도 역시도 공모펀드보다 더 편리하고요.

더 싸고 더 편하게 거래가 가능하면서도 공모펀드처럼 관심사에 맞춰 투자가 되니 ETF가 부상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이 ETF 시장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바뀌고 있는 거죠?

<기자>

먼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 사별로 ETF 시장 점유율을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삼성자산운용이 절반이 넘는 52%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5.3%로 그 뒤를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 점유율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인 거죠.

이렇다보니 기존에는 ETF 시장의 안방마님은 삼성자산운용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던 겁니다.

<앵커>

지금의 점유율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이 점유율 양상이 좀 많이 바뀌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44.5%까지 내려왔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2.6%까지 올라간 겁니다.

작년 말까지만해도 두 배가 넘게 삼성이 많았는데 이제 그 격차가 약 12% 밖에 나지 않는 거죠.

이밖에 KB자산운용이나 한국투자신탁운용 등도 점유율을 조금씩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상품별로도 그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나요?

<기자>

네 상품별로 보더라도 삼성의 독주 체제는 많이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국내외 ETF의 3개월 자금유입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상품이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각 사별로 자금 합계로 보면 미래에셋이 3조원을 넘었고 삼성이 1조 8천억원 수준이라 자금 격차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러면 자산운용사별로 수익률 성적표는 어땠나요?

<기자>

네 얼마나 잘 운용했는지도 중요할 겁니다.

먼저 국내 ETF의 지난 6개월 수익률을 보면 상위 10개 종목 중 미래에셋의 ETF가 4개, 삼성과 KB가 2개, 한국투자와 NH아문디가 각각 하나씩이었습니다.

미래에셋 4개 ETF의 평균 수익률은 6.24%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주식으로 보면 상위 10개 중 미래에셋이 4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4개, 나머지 신한과 KB가 각각 1개였습니다.

올해를 기준으로 국내외 ETF 수익률 상위 종목 리스트를 보면 삼성보다 미래에셋의 ETF가 더 많이 이름을 올린 겁니다.

<앵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많이 치고 올라오면서 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것 같은데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디를 선택할지 고민이 되겠네요.

<기자>

네 투자자 입장에서는 운용사들이 경쟁을 하고 더 좋은 상품을 내놓으려고 한다면 환영할 만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운용보수도 점차 더 낮추면서 투자자들은 더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관련 ETF 4종의 보수를 연 0.12%로 낮췄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레버리지와 인버스 쪽으로 ETF 운용보수를 낮췄습니다.

이 두 자산운용사 말고도 KB도 코스피와 나스닥 ETF 보수를 낮췄고 한국투자신탁운용도 ETF 5종에 대해 보수를 기존의 최고 0.25%에서 0.02%로 낮췄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수가 낮아진다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운용사들이 지나친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야겠습니다.

ETF 상품이 앞으로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더 다양한 테마의 상품들이 나오고 있으니 운용보수, 수익률 등등을 잘 따져서 투자하시면 좋은 투자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오민지 기자 om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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