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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기대감 안고..항공·여행株 두둥실

김규식 입력 2021. 09.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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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률 70% 육박
"여행 보복소비 터진다" 기대
한달새 항공株 일제히 올라
하나투어 주가도 16% 상승
호텔신라·삼바 매출신장 기대
카지노업체 강원랜드도 주목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에 육박하면서 '위드 코로나19' 수혜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 항공, 레저처럼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좀처럼 주가가 반등하지 못했던 업종들 위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가운데 70%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오프닝(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 가장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항공업이 꼽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항공주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 주가는 7.72% 올랐고, 진에어는 무려 14.65% 급등했다. 화물 수요로 코로나19 보릿고개를 넘기던 대형 항공사와 달리 저가항공사는 여객 수요 회복이 필수적이다. 티웨이항공 주가 또한 같은 기간 7.82% 급등했다. 최근 1개월 사이에 코스피가 1.3%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위드 코로나19가 논의되고 있다"며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국가가 확대되고 2022년 2분기부터 해외여행 안전성이 담보되기 시작하면 국제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업과 함께 여행업도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뤄뒀던 여행 수요가 일시적으로 터져 나올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한다. 여행주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하나투어 주가는 최근 1개월 사이에 16.14% 올랐다. 모두투어 주가 또한 같은 기간 13.14%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지난해 4월부터 전 직원이 유·무급 휴직을 진행했는데 10월부터는 정상 근무 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모두투어 역시 단계별로 정상 근무로 돌아오겠다는 방침이어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하나투어 임직원은 1200여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명 이상 감축했다"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2023년부터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강원랜드는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가 부각되면서 죄악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원랜드는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지만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2019년 말 대비 강원랜드 주가는 5%가량 빠진 상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영업제한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루 평균 1800명이 체류할 수 있는데 이는 정상 영업을 할 때와 비교하면 30% 수준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11월 중으로 위드 코로나19로 전환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카지노 영업제한 또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와 면세점 업종 또한 위드 코로나19 시대 수혜주로 꼽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상화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는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전년 대비 27.7% 늘어 1조487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면세점 또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영업이익이 17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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