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뗀 SK이노베이션, 주가 급락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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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부분 분사를 확정지은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락했다.
주총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을 분사해 각각 SK배터리와 SK이엔피(가칭)를 신설하는 분할계획서가 승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물적 분할 방식으로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다.
존속법인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SK배터리 지분 100%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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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배터리 부분 분사를 확정지은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4.44%) 내린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세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임시 주주총회 결과가 나온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을 분사해 각각 SK배터리와 SK이엔피(가칭)를 신설하는 분할계획서가 승인됐다.
핵심 사업인 배터리 부문에 대한 분사가 최종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물적 분할 방식으로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다. 존속법인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SK배터리 지분 100%를 갖게 된다. 발표 이후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율이 희석된다는 우려가 높았다. 지난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당시에도 기업가치 감소를 우려하는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끝내 분할이 결정되면서 LG화학 주가도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번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은 재원 마련 필요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평가다. 향후 배터리 사업 영위에 18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설 투자에만 연 평균 3조6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분사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날 IPO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주가가 우려 속에 휘청이는 가운데,증권업계의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적어도 1년 내에 IPO 계획이 없고. 오는 2022년부터 자회사 현물배당 지급 가능성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주주친화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 단기간 내에 배터리 신설법인에 대한 보유 지분율 변화도 없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도 "배터리 부문에 외부 자금 5조5000억원을 수혈하면 지분 가치는 28% 희석될 우려가 있지만 배터리 부문의 가치를 94% 높일 수 있다. 투자비 확보로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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