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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국체전 시안서 개최.. 내년 동계올림픽 앞두고 '노마스크'로 자신감 과시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1. 09. 1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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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역 예행 격"
중국 내 일부 코로나 확산에도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

15일 저녁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열린 제 14회 중국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연단에 올라 개막 선언을 했다. 참가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벗은 상태였다.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국내외에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中 ‘노마스크’ 전국체전 - 중국 시안에서 15일 열린 제1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군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형 중국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귀빈들과 선수단, 공연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AFP 연합뉴스

중국 언론에 드러난 이날 개막식의 모습은 선수단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관중 없이 치러진 도쿄올림픽 개막식과 대비됐다. 시 주석 이외에도 관중석 중간에 마련된 연단에는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 류허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보였는데 이들 역시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대회 참가 선수들,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축하 공연단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운동장에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는 1만2000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개막식 공연에만 1만명 넘는 인원이 동원됐다.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 없이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개막식에 참가한 관객들은 붉은 마스크를 썼다. 일부 구역은 자리를 띄워서 앉은 모습도 보였다. 관중은 이번 대회를 보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을 맞고 72시간 안에 실시한 코로나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선수들도 도쿄올림픽 때처럼 공항·기차역과 선수촌을 오가는 ‘특별 통로’로만 이동하고 선수촌 외부 활동은 금지됐다. 대회 조직위 측은 “도쿄올림픽을 참고한 방역 조치로 ‘제로 감염’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방역 결과에 따라 내년 2월 치러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운영 방식도 결정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영문판은 방역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실내 경기가 많았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대부분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중이 전국체전처럼 직접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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