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앞두고 혼조.."변동성 대비" [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9. 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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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8월 소매판매가 '서프라이즈'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시에 큰 힘이 되지는 못했다.

월가
다우·S&P500 하락, 나스닥 상승...국채금리 '껑충'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07포인트(0.18%) 내린 3만4751.3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95포인트(0.16%) 내린 4473.7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9포인트(0.13%) 오른 1만5181.92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301%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335%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음날 '쿼드러플 위칭데이' (주식옵션, 지수옵션, 주식선물, 지수선물의 동기 만기일)를 앞두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8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미국 동부지역의 한 쇼핑몰 /사진=임동욱 특파원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COVID-19) 델타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지갑을 열었다.

이날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전망치(-0.7%)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거의 모든 주요 소매 부문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신차와 트럭 재고 부족으로 자동차 딜러점의 판매는 3.6% 감소하며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신차를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구매는 전체 소매판매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1년 전 대비 15% 증가했다. 아마존 등 인터넷 소매업체들은 7월의 큰 하락세에서 벗어나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 식료품점, 주유소, 가정용 가구판매점의 매출도 증가했다.

마켓워치는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에도 소비가 상당히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지난 봄에 소비했던 것만큼 많이 소비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엠허스트 피어몬트의 스티븐 스탠리 최고경제학자는 "현재 미국 가계는 소비할 수 있는 수입이 많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높은 저축률, 강력한 일자리의 증가, 그리고 임금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에... 실업급여 신규신청은 '다시 증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REUTERS/Nick Oxford/

미국의 주간 실업급여 신규 신청건수는 다시 증가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피해 영향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지난주 미국 전역에 접수된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건 증가한 33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전망치 31만8000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주 나온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31만2000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허리케인 아이다의 직격탄을 맞은 루이지애나주에서 2주째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가 급증했다. 도시 복구 초기 단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델타변이 영향 받는 중...증시 전·후진 불가피"
크로스마크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사람들이 우리가 최근에 확인하는 경제 데이터 중 일부가 델타변이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며 "아마도 그것의 효과가 나타나기를 시장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동안 시장은 두 걸음 전진 후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식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급등했던 에너지주들은 이날 소폭 하락했다. 엑슨 모빌이 1.07% 하락한 가운데, 엑시덴탈 페트롤륨도 1.98% 하락 마감했다.

항공주는 강세였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1.46%, 2.63% 상승했다.

애플은 0.17% 하락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이날 유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04달러(0.06%) 내린 72.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4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7달러(0.23%) 오른 75.6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1.00달러(2.28%) 내린 175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5% 오른 92.8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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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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