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무비] 이번 추석도 선물 0순위..국민보약 약발 제대로 받으려면

김지선 2021. 9.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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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명절선물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 홍삼.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석을 앞두고 홍삼 매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통계상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원료 역시 홍삼으로 구매액 기준 28.8%를 차지했는데요.

국민 4명 중 1명은 건기식으로 홍삼을 선택했다는 통계도 있죠.

말리지 않은 인삼을 증기 등으로 쪄서 익히고 건조한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혈행) 개선, 기억력 향상,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홍삼 이름이 붙어 있다고 다 같은 홍삼은 아닙니다.

기능성 원료로 쓰이려면 일단 4년근 이상 인삼이 기본인데요.

농축액 제조단계에서 인삼 사포닌 일종이자 핵심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1g당 최소 2.5mg 함유해야만 건기식 마크를 달 수 있습니다.

5대 기능성을 모두 표시하려면 일일섭취량 기준 3mg 넘는 진세노사이드가 들어있어야 하죠.

혈행, 기억력, 항산화를 위해서라면 2.4mg,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는 3mg 이상 매일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밖에 홍삼절편(당절임)과 홍삼 사탕·젤리, 홍삼음료, 홍삼차 등은 대체로 일반 가공식품으로 분류됩니다.

건기식은 구매 전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도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건기식 인증을 받았더라도 완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미달이 생기기도 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13개 스틱형 홍삼 건기식을 조사한 결과 1포당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고 이 중 하나는 실제 함량이 표시량의 67%에 불과해 기준(80%)에 미치지 못했죠.

휴대가 간편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틱형은 차, 음료 같은 일반 식품일 수 있어 헷갈리기 쉬운데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홍삼 건기식은 일반 식품과 비교해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이 2배 이상 높았고, 이 같은 격차는 스틱형(2.5배)에서 두드러졌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합니다.

홍삼이 포함된 일반 식품 중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은 당절임, 고형차, 액상차, 음료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홍삼으로 만들었더라도 기능 성분 함량이 천차만별인지라 목적에 맞는지 먼저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한데요.

건기식은 섭취량과 섭취 방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양지홍삼 관계자는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닌지라 단기간 목표를 달성하긴 어렵다"며 "갱년기 여성 하루 25mg 이상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참고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래 홍삼이 코로나 예방·치료 특효약인 것처럼 알리는 업체도 등장했는데요.

지난 4월 식약처가 적발한 허위·과장 광고 중 97.4%가 '면역력 증진 우한폐렴 예방'처럼 홍삼 등 건기식 효과를 부풀린 사례였지만, 이는 공식 효능이 아닌 만큼 현혹돼선 안 됩니다.

이 같은 부당 광고는 오픈마켓, 포털사 블로그·카페 등에서 주로 보이는 만큼 믿을만한 판매자인지 알아보는 것도 권장 사항 중 하나죠.

흔히 홍삼은 누구에게나 맞는다고 하지만 약효가 안 나타나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실제로 2010년 경희대 김동현 교수팀이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중 약 25%는 인삼 사포닌을 혈액으로 흡수하도록 분해하는 장내 미생물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죠.

두통, 복통·설사, 혈압상승,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이 홍삼 부작용으로 보고된 이후 식약처는 지난 6월 '알레르기 체질 등은 개인에 따라 과민반응을 나타낼 수 있음'이라는 안내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또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혈당 저하 효과를 강화하고 혈소판 응고를 감소시키는 만큼 당뇨치료제·혈액 항응고제 복용자는 먹기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기식도 스틱 1포 15g 중 당류가 3.6g을 차지하는가 하면 어린이용에 합성감미료를 첨가, 단맛을 내기도 하는지라 전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편이 현명하죠.

홍삼을 처음 접한다면 섭취량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적응기를 갖는 것도 방법인데요.

김난희 아람한의원 대표원장은 "홍삼도 인삼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어 더위를 잘 타거나 열이 많은 체질은 두드러기, 열꽃이 올라오거나 두통,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열이 있을 때는 복용을 삼가는 게 좋다"고 짚었습니다.

최고야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포닌 소화효소가 없다면 체내 흡수율을 높인 '발효홍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지선 기자 김이영 김민주 인턴기자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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