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직후 윤석열 지지자와 홍준표 캠프측 물리적 충돌..홍 캠프 인사 부상
[경향신문]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첫 TV토론 직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자와 홍준표 의원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홍 의원 캠프 인사가 부상을 입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측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가 끝난 뒤 윤 전 총장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 4명이 홍 의원에게 달려들었다고 17일 주장했다. 이들을 막는 과정에서 홍 의원 캠프 소속 인사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해당 홍 의원 캠프 소속 인사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TV조선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던 중 극성 지지자분들 몇 분이 홍 후보에게 달려들어 그 분들을 막던 중 물리적 마찰이 있었다”며 “약간의 부상과 출혈은 있었지만 걱정하실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병민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TV토론 이후 방송국을 나서는 홍준표 후보와 일부 시민 간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며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선거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후보님, 토론에서 후보가 공격을 당했다고 그 지지자들이 밖에서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지지자들이 벌인 일이라고는 해도 후보자 본인이 자제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썼다.
여명 홍 의원 캠프 대변인은 기자와 통화에서 “(해당 시민들에게) 별도의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부모한테나 잘해라” “부모님 개예요”…‘산책 시비’에 맞받아치는 법 [플랫]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총선 재수생’에서 ‘이재명의 남자’로...민주 ‘찐명 사령탑’ 됐다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