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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후원회 제작 192초 유튜브, 하루만에 2만 조회수 넘어

이영규 입력 2021. 09. 17. 07:49 수정 2021. 09.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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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이영규 기자] '이 영상을 보기 전에는 이재명을 논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경기도지사) 후원회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3분12초짜리 영상이 16일 오후 유튜브에 올라온 뒤 폭발적 반응이다. 해당 영상물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17일 오전 2만3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물을 본 넷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역시 이재명!"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영상물은 과거 이재명 지사가 했던 발언들을 중심으로 편집됐다.

영상물은 이 지사가 친일부역 세력들이 장악한 대한민국, 그리고 이들이 지배하면서 절대 바뀌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의 공정과 평등, 자유 등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지사는 영상물에서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롭고 공정하고 평등하고…그런데 (안타깝게도)이게 한번도 지켜진 일이 없다"며 "이 것은 다 아시다시피 일본에 부역하고, 나라 팔아먹고 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하지만 "(이들에 대한)처벌이나 청산은 커녕 (해방 후 다시)대한민국 지배세력으로 옷을 갈아입고 돌아와서 지금까지 모든 영역에서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노 전대통령은 "조선 거국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근본을 바꾸지 않고, 껍데기만 바꿔서는 대한민국의 실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게 이 지사의 생각이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한 '쉬운'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이에 대해 너무 쉬운 길이 있다. 문제는 그 쉬운 길을 선택해서 밀어붙일 수 있는 용기와 의지와 결단력이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는)우리사회의 강자들하고 싸울 용기를 말하는 거다.권력에 대들었다가 피해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이 두려움을 깨자는 게 핵심"이라고 일갈했다.

편집된 영상물은 이 지사가 온갖 재판에 끌려다니면서 허송세월한 데 대한 미안함도 담고 있다.

그는 "우리 (경기)도민들을 위해 써야 할 많은 시간들을 그동안 재판으로 소모했다는 생각이 들어 도민들께는 정말로 죄송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영상물은 최근 이 지사가 조선일보를 겨냥해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고 발언한 부분도 담겨 있다.

그는 영상물에서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 정치개입하지 말라"라고 엄중 경고한 뒤 "(조선일보가 어떤 식으로든)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일부러 가짜뉴스 만들어 뿌리는 거 아닙니까"라며 최근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영상물은 이 지사가 이번 선거에 대해 갖고 있는 의미도 담았다.

이 지사는 "누가 그래요. 저보고 겁이 없는 거 아니냐고, 저도 똑같은 인간이고 두렵지만 그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또 포기하지 않을 뿐"이라며 "(이번 선거는)단순한 권력의 교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역사적 사명을 다하는 진정한 세상교체가 돼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기회를 주면 공직은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이재명은 여러분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이 가진 각자의 꿈을 대신 실현해주는 도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를 제과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우리가 (이번 선거에 나선 것은)단순히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의 과거 발언을 모아 만든 이번 편집 영상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아이디 'R****'는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난다"며 "그 가시밭길을 '깨시민'과 함께 개척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이디 '이******'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이라며 "용기와 결단력을 갖춘 이재명 후보와 같은 시대를 누리며 사는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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