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불매' 외치던 中의 아이폰 사랑 "현지 주문 급증" [IT썰]

차현아 기자 입력 2021. 9. 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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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3을 출시한 가운데 특히 중국 내 아이폰13 사전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닷컴 내 애플 스토어의 아이폰13 사전 주문량은 2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위챗이 미국에서 금지된다면 중국인들은 아이폰과 애플 제품을 쓸 이유가 없다"며 불매 운동을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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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애플이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행사를 통해 Δ아이폰13 미니 Δ아이폰13 Δ아이폰13 프로 Δ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아이폰13 시리즈와 9세대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패드 미니, 애플워치 시리즈7 등을 선보였다. 가격은 아이폰13 799달러(약 94만원), 아이폰13 미니 699달러, 아이폰13 프로 999달러, 아이폰 13 프로 맥스 1099달러, 9세대 아이패드 329달러, 6세대 아이패드 미니 499달러, 애플워치 시리즈7 399달러 등이다. (애플 제공) 2021.9.15/뉴스1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3을 출시한 가운데 특히 중국 내 아이폰13 사전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닷컴 내 애플 스토어의 아이폰13 사전 주문량은 2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됐던 전작 아이폰12의 사전 주문량 150만대보다 약 33% 늘어난 수치다.

애플은 주요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에서만 아이폰13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 내 아이폰13 판매가는 아이폰12 대비 약 300~800위안(약 5만~14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중국은 미국과 영국, 일본과 함께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반면 다른 국가에서는 전작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

애플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로 화웨이가 힘을 못 쓰는 틈을 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올해 초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 12.7%로,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현지 브랜드들이 모두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애플만 13% 늘었다.

최근 미중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아이폰13은 아이폰 12만큼 중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위챗이 미국에서 금지된다면 중국인들은 아이폰과 애플 제품을 쓸 이유가 없다"며 불매 운동을 독려한 바 있다. 정작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 매출은 213억달러(약 2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했다.

에단 시(Ethan Qi)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이 가격 대에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3에 대항할 스마트폰은 없다"며 "화웨이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아이폰13이 특별히 새로운 기능이 없어도 전작처럼 잘 팔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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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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