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화천대유 소유자? '1호사원' 곽상도 아들에게 물어보라"

2021. 9.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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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과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대장동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를 권한다"며 야권의 공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사업 자산관리사인 '화천대유'에서 7년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곽 의원의 아들을 언급한 이 후보는 "화천대유 '1호사원'이라는 곽 의원 자제분에게 (화천대유 소유자를)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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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측근 채용'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
"성남시에 920억 뺏긴 사람들이 소유자"
강득구 "경쟁 컨소시엄도 결과 수용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과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대장동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를 권한다”며 야권의 공세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사업 자산관리사인 ‘화천대유’에서 7년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곽 의원의 아들을 언급한 이 후보는 “화천대유 '1호사원'이라는 곽 의원 자제분에게 (화천대유 소유자를)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최초 협상 당시 4500억원의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원을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했다.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을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화천대유의 소유자 문제를 두고 “성남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해명을 내놨던 이 후보는 소유자 논란에 대해 “빨리 찾아 알려주시기 바란다. 나도 궁금하다”라며 국민의힘을 거듭 비판했다.

앞서 논란의 핵심인 화천대유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그의 딸이 근무했다는 사실에 이어 곽 의원의 아들이 7년 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순욱 전 대법관도 퇴임 후 화천대유에서 법률고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측은 계속되는 ‘측근 채용’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열린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성남시 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 관련 회사에 근무했다’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의혹 제기에 “이 후보는 분명하게 수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의혹이 있으면 이름을 분명하게 말하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카더라 하면 안 된다. 곽상도 의원은 분명하게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것은 맞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발생된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라”며 “오히려 경기도 산하기관의 장이었던 동생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아들 역시 근무했었다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경기도의회 의장이었던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적법한 경쟁방식으로 사업주체가 선정됐다.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메리츠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중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경재방식의 심사로 선정된 것”이라며 “성남시에 우선주 지위를 보장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다. 다른 컨소시엄도 선정 결과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법한 절차 및 심사로 빠른 선정이 이뤄진 것이 도대체 무슨 문제라는 것이냐”라며 “행정절차라는 것은 원래 느리게 진행되어야 적법하다는 주장이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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