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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시작..김포공항 웃고, 인천공항 울고

지홍구 입력 2021. 09. 17. 10:57 수정 2021. 09.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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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114만명 이용 예상..코로나 전 보다 많아
2019년 89만명 이용 인천공항, 5만8천 이용 예상
제주 여행객 태풍 '찬투' 영향에 결항·지연 속출
17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3층 출발장에 여객 대기줄이 길게 형성돼 있다. [지홍구 기자]
여름 휴가철 북적였던 전국 주요 지방공항이 추석연휴를 맞아 다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행 비행편이 잇따라 결항·지연되면서 제주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17~22일)에 172만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114만명은 지방공항, 5만8000명은 인천공항 여객이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가 2년째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도 추석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전망치(5만8000명)는 작년 3만5260명 보다 66.7%가 증가한 것이지만 2019년 89만7308명과 비교하면 6.4%에 불과하다. 추석 연휴에만 하루 평균 18만명이 이용하던 공항이 코로나19 이후 9000명대로 주저 앉은 셈이다.

반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주요 지방공항은 해외 여행수요가 제주 등 지방으로 몰리면서 붐비고 있다.

2019년 추석연휴(9월 11~15일)때 103만1346명이 이용한 국내선은 2020년 추석연휴(9월 29일~10월 4일)에 104만9430명이 이용해 15.2%의 승객이 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8.6% 더 늘어난 114만명이 국내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항공사들도 바빠졌다. 1876편의 임시 항공편 등 총 8678편을 추석연휴에 투입한다.

이번 추석에 38만 여명이 이용할 예정인 김포공항은 이날 제주행 여객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찬투가 제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김포공항은 28편 결항, 35편의 지연이 발생했다. 제주공항도 52편이 결항돼 이른 아침 제주도 땅을 밟은 여행객은 없었다.

김포공항에서 만난 차모씨(66·인천)는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가려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오전 11시로 지연이 됐다"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 6시 55분 제주행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한 승객은 "항공사에서는 이틀안에 다른 시간대로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불해 주겠다고 하는데 모처럼 잡은 제주 여행 일정이 흐트러지게 됐다"면서 아쉬워했다.

공항 당국은 이날 오후 3시께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제주행 항공편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이날부터 22일까지 김포·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편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추석연휴에 공항 방역·소독 주기를 확대하고 거리두기 안내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객 접점에 근무 인력을 증원해 혼잡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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