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제주 남쪽 해상 지나..밤까지 부산 등 경상 해안지역 주의

김세현 기자 입력 2021. 9. 17. 11:00 수정 2021. 9.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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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에 발표된 태풍 '찬투' 정보. 〈출처=기상청〉

제14호 태풍 '찬투'는 오늘 오전 9시에 성산 남동쪽 약 80㎞ 부근 바다 위를 지났고, 시속 26㎞로 동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8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로 '중' 등급의 세기로 분석됩니다.

오늘 오전 6시 40분~10시 30분 동안의 레이더 영상.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태풍 '찬투'의 모습. 〈출처=기상청〉
태풍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앞으로는 경상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경상권에는 낮 동안 시간당 30㎜ 이상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는 50~100㎜, 많게는 150㎜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남권 해안에는 30~80㎜, 많게는 120㎜ 넘게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 밖에 태풍과 비교적 멀리 위치한 강원영서중·남부, 충청권, 남부지방(경남권 해안 제외), 울릉도·독도와 강원 영동에도 내일 오전까지 10~60㎜, 경기 남부에도 5~2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뿐만 아니라 바람도 거세겠습니다. 남해안과 경상권 동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0~30m,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피해 없도록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한 바람에 파도 또한 높아 제주도 전 해상과 서해 남부 해상, 남해 전 해상, 동해 남부 해상에는 물결이 2~8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선착장이나 양식장에서도 시설물 피해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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