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여기를!" 윤석열, 박정희 생가서 '혼쭐'.. 3분만에 끝난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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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으나 우리공화당 당원 등 반대자들의 강한 저지에 부딪혀 경찰 도움을 받아 겨우 참배를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조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부친 되시는 박정희 생가에, (윤 후보) 속마음에서 존경하는 마음이 와서 온 거냐"며 "윤석열 후보가 가는 데마다 가서 국민들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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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backmin15@hanmail.net]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추모한 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의 몰려들자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빠져나가고 있다. |
ⓒ 윤석열 캠프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다녀간 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이곳을 찾아 분노한 표정을 짓고 있다. |
ⓒ 조정훈 |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박정희 생가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당원 등 200여 명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생가에 들어가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추모한 뒤 차에 탑승하고 있다. |
ⓒ 조정훈 |
결국 윤 후보는 오전 10시 10분쯤 반대 무리를 뚫고 박정희 추모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추모가 끝난 뒤에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겨우 빠져나갔다. 윤 후보가 참배하는 데 걸린 시간은 2~3분에 불과했다.
당초 참배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이 예정돼 있었지만 반대자들의 극렬한 기세에 취소됐다. 윤 후보는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황급히 자신의 차량에 올라탔고 경북 영덕으로 향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
ⓒ 윤석열 캠프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추모한 뒤 돌아가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들어와 추모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영정 위에 올려놓은 조화를 우리공화당 지지자가 내려 윤 후보의 이름이 보이지 않도록 돌려놓았다. |
ⓒ 조정훈 |
윤 후보가 빠져나간 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생가에 들어섰다. 조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부친 되시는 박정희 생가에, (윤 후보) 속마음에서 존경하는 마음이 와서 온 거냐"며 "윤석열 후보가 가는 데마다 가서 국민들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조 대표는 "육영수 생가에 가서도 (윤 후보는) 자기가 해야 될 임무기 때문에 했다고 변명했다"며 "친일파들도 다 그랬다. 어쩔 수 없이 했다. 김일성이 남침했을 때도 빨간 완장 찬 놈들은 다 그렇게 얘기했다. 정의롭지도 않고 진실되지도 않은 게 무슨 대통령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가운데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담벼락에 걸쳐놓았다. |
ⓒ 조정훈 |
▲ "어디서 정치쇼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으나 우리공화당 당원 등 반대자들의 강한 저지에 부딪혀 경찰 도움을 받아 겨우 참배를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 오마이뉴스 |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앞에 머리를 숙이고 추모한 뒤 다시 추모관 앞으로 나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어디 감히 대통령을 구속시키고 45년 구형을 때린 자가 여기 와서 정치쇼를 하느냐"고 분노했다.
조 대표는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앞에까지 왔다가 기다린 것은 유혈사태가 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그렇게 하면 언제까지 선거 치를 수 있는지 한 번 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가서 탄핵이 잘못됐다, 내가 구속시킨 것 잘못했다'고 석고대죄해도 될까 말까다"며 "우리 자유공화당, 자유우파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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