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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北,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 중"

이용성 기자 입력 2021. 09. 17. 15:14 수정 2021. 09.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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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CNN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민간 위성기업 '맥사'가 지난 14일 촬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시설의 위성 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했다.

그에 이어 우라늄 농축시설까지 확장한다는 것은 북한이 추가 핵무기 제조를 위해 무기급 핵물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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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CNN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EPA 연합뉴스

CNN은 민간 위성기업 ‘맥사’가 지난 14일 촬영한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시설의 위성 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했다. 지난달 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ㄷ’자 형태로 건물이 배치된 우라늄 농축시설의 가운데 부분 공터에 나무 여러 그루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그런데 지난 1일 위성사진에서는 공터의 나무가 사라졌다는 것.

14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공터 앞쪽을 가로막아 양 옆의 건물을 연결해 주는 벽이 생겼고, 벽 안쪽에 건축자재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쌓여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만약 확장된 공간을 모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로 채우면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을 25% 정도 더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NN의 분석 의뢰를 받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북한이 이전부터 우라늄 농축시설을 넓혀왔다는 점을 거론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북한은 2013년에도 서로 떨어져 있는 3개 건물 사이를 잇는 벽을 만들고 큰 지붕을 올려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한 적 있다.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방법으로 공터를 이용해 건물을 넓히려고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루이스 연구원은 “새로 확장된 영역은 1000㎡쯤 되며 1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두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새 원심분리기 1000개가 더 있으면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은 25% 정도 증가한다”고 CNN에 말했다.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영변의 5MWe 원자로도 7월 초부터 재가동한 흔적이 있다고 했다. 그에 이어 우라늄 농축시설까지 확장한다는 것은 북한이 추가 핵무기 제조를 위해 무기급 핵물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초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 무기화를 보다 발전시키라”며 ‘초대형 수소탄’ 등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의 무기급 핵물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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