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 유언장 90년간 봉인한다
신아형 기자 입력 2021. 9. 17.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5)이 4월 별세한 남편 필립 공의 유언장을 앞으로 90년간 공개하지 않고 봉인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등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필립 공의 변호인단은 "유언장 공개는 근거 없는 추측을 불러일으켜 여왕과 왕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5)이 4월 별세한 남편 필립 공의 유언장을 앞으로 90년간 공개하지 않고 봉인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등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상 유언장은 집행을 위해 공증하는 과정에서 공개되지만 왕가의 존엄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이 내려졌다.
영국 고등법원은 이날 “왕가는 매우 특정한 개인의 집단으로서 이들의 존엄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대중은 왕실 구성원의 유언을 궁금해 하겠지만 그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이를 공개함으로써 얻는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필립 공의 변호인단은 “유언장 공개는 근거 없는 추측을 불러일으켜 여왕과 왕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법원은 봉인 기간을 125년으로 해달라는 왕가 측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을 맡은 최고 수석판사 앤드루 맥팔레인 경은 “90년이면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영국 왕실 역사상 최초로 유언장을 봉인한 것은 1910년 메리 여왕의 남동생 프랜시스 왕자가 사망했을 때다. 프랜시스 왕자는 여왕에게 받은 에메랄드 보석을 자신의 정부(情婦)였던 킬모리 백작부인에게 상속하겠다고 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하태경 “조국가족 도륙? 홍준표, 曺와 썸 타나” 洪 “反文만으론 정권교체 안돼”
- 박정희 생가 찾은 尹…“박근혜 감옥 보낸 사람이” 항의에 곤욕
- 광주 아파트서 60대女 시신 발견…‘묶였던 흔적’ 타살 가능성
- 수십억 유산 갈등 후 변사체로 발견된 동생…형 “살해 안 해”
- 하태경 “홍준표 ‘조국 과잉 수사’라니…심장 부들부들 떨리더라”
- 현대중공업, 상장 첫날 ‘따상’ 실패했지만 조선업 대장주 등극
- 코로나 음성 265명에 ‘양성’ 통보한 보건소…“담당 직원 실수”
- 20대 연달아 화이자 접종 후 뇌출혈…“부작용 인정 안 해” 청원 봇물
-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붙은 ‘페미니즘 아웃!’ 스티커[e글e글]
- 경기도, 재난지원금 제외 ‘상위 12%’에 10월1일부터 25만원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