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일본 기업도 갤폴드 따라하나?"..日 후지필름 판박이 제품 특허 출원
삼성의 갤폴드와 디자인 거의 유사
샤오미 TCL 폴더블도 삼성 판박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 상용화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타사 제품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얼핏 보면 같은 제품이라 해도 무색할 만큼의 유사성을 보인다.
17일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레츠고디지털은 일본 기업 후지필름은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했다는 폴더블폰 관련 기술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렌더링은 그래픽 디자이너 테크니조 컨셉트가 특허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이미지를 보면 후지필름의 폴더블폰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시리즈와 같이 인폴딩 방식이다. 접었을 땐 전면 디스플레이까지 삼성전자와 판박이다.
다만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내부 디스플레이의 아랫부분에 있는 거대한 턱(Chick) 부분이 최근 폴더블폰에 비해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제조사들은 베젤(테두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인데 이 같은 부분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멀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일본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고전하고 있는 시장이다.
2016년에는 점유율이 3.4%까지 추락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엔 반등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지 점유율 11.1%로 3위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두자리수 회복이다. 1위 애플(46.5%)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2위 샤프(12%)와는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일본 내 삼성전자 점유율이 회복세를 보인 시기는 폴더블폰 출시 시기와 맞물린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한 후 지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삼성을 제외한 대체 가능한 제품은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폴더블폰을 원하는 일본 소비자들을 흡수하며 삼성은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유사한 제품은 이것뿐만 아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노골적으로 삼성 제품과 유사한 폴더블폰을 출시해왔다.
샤오미가 지난 4월 출시한 '미믹스폴드'가 대표적이다. 미믹스폴드 외형은 삼성 '갤럭시Z폴드2'와 상당히 유사하다. 삼성 폴더블폰처럼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채택됐고, 전체적인 크기와 디자인도 거의 똑같다.
중국 TCL도 올해 4분기 '갤럭시Z플립3'와 유사한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용화를 포기하고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Z플립3(125만4000원)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하면서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CL의 폴더블폰 출시는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판 스트라이트 TCL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최근 성명을 통해 "최근 지속된 부품 부족 현상과 폴더블폰 생산 비용 증가 등으로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라며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시장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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