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영적 거장 조문에 3만명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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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에 설치된 조용기 목사 조문소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17일 오후 10시 문을 닫았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남·여선교회 250여명은 지난 14일 조 목사 별세 직후부터 17일까지 곳곳에서 주차 지도, 조문객 동선 안내, 방명록 작성, 손 소독 및 열 체크, 조화 정리, 청소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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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에 설치된 조용기 목사 조문소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17일 오후 10시 문을 닫았다. 조문이 끝났어도 조문객들은 조 목사의 설교가 나오는 대형 스크린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빈소 밖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순례 권사는 오후 10시 사위, 손자와 함께 마지막으로 빈소를 찾았다. 박 권사는 “과거 죽고 싶었을 때 우연히 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희망을 얻었고 이후 새 삶을 살게 됐다”면서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아쉬워 이렇게 늦었지만 찾아왔다”고 말했다.
교회는 3일 동안 전세계에서 3만명 이상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빈소에만 2만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전국 제자교회 19곳, 북미총회 11곳에 마련한 빈소까지 합하면 총 3만명이 조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 개설된 온라인 조문소에는 1400여개의 추모글이 달렸다.
봉사자들의 헌신은 3일간의 조문 일정을 마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남·여선교회 250여명은 지난 14일 조 목사 별세 직후부터 17일까지 곳곳에서 주차 지도, 조문객 동선 안내, 방명록 작성, 손 소독 및 열 체크, 조화 정리, 청소 등을 맡았다.
안내를 맡은 심재홍 장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조문객들이 안내에 따라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줘 감사하다”고 했다.
방명록 작성을 안내한 최순열 권사는 “봉사를 하다 보면 흐느끼면서 들어오는 조문객들이 많았다. 같이 울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여선교회 사무실에서 봉사자들끼리 울고 담담하게 조문객을 맞았다”고 울먹였다. 윤동삼 집사는 “회사에서 휴가를 내고 봉사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조문객들도 구원받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섬겼다”고 전했다.
교회는 18일 오전 8시 천국 환송예배를 연다. 대성전 강단에는 조 목사의 영정사진과 국화꽃이 설치돼 있다. 하관 예배는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다. 글·사진=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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