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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없앤 탈레반..간음여성 돌로 쳐 죽이던 '도덕 경찰' 부활

임소연 기자 입력 2021. 09. 18. 13:11 수정 2021. 09. 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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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여성부를 철폐하고 '도덕 경찰'을 부활시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과도정부는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존 여성부 건물의 간판 자리에 '기도·훈도 및 권선징악부' 현판을 달았다.

지난 7일 탈레반이 발표한 과도정부 내각 명단에 이미 권선징악부 장관 대행이 포함돼 있는 대신 여성부 장관은 빠져 있었지만, 탈레반이 여성부 철폐 여부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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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사진=AFP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여성부를 철폐하고 '도덕 경찰'을 부활시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과도정부는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존 여성부 건물의 간판 자리에 '기도·훈도 및 권선징악부' 현판을 달았다.

권선징악부는 탈레반의 과거 통치기(1996~2001년)에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극도로 보수적으로 해석해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하던 수단인 '도덕 경찰'을 담당하던 부처다.

당시 탈레반 치하에서 TV는 물론 음악 등 오락이 금지됐고, 물건을 훔친 자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은 돌로 쳐 죽게 하는 등 공개 처형도 허용됐다.

여성부가 폐쇄되면서 이 부처에 근무하던 여성 직원들의 건물 출입도 금지됐다. 직원들은 로이터통신에 지난 몇 주 동안 업무에 복귀하려고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탈레반이 발표한 과도정부 내각 명단에 이미 권선징악부 장관 대행이 포함돼 있는 대신 여성부 장관은 빠져 있었지만, 탈레반이 여성부 철폐 여부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었다.

와히둘라 하시미 탈레반 고위인사는 "샤리아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한 지붕 아래 같이 있을 수 없다"며 "그들(여성)이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여성 고용 배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여성 고용 금지가 언론이나 은행 등 분야에도 적용되고, 집 밖에서 남성과 여성의 접촉은 병원 진료 같은 특정 상황에서만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정부는 중등교육(7~12학년) 재개 방침을 발표하면서 남학생의 등교와 남교사의 출근만 허용했고, 여학생과 여교사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과거 통치 때와 달리 이슬람 율법 하에서 여성의 교육과 취업을 허용하는 등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과거로 회귀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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