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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람보르기니 랩핑 벗기니 폐급,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지희 입력 2021. 09. 18. 15:53 수정 2021. 09.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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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를 중고로 구입했던 한 구매자가 랩핑을 벗겨 보니 차량 곳곳이 훼손돼있다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하면서 판매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A씨에 따르면 B씨 아버지가 "아니 멀쩡한 차 그렇게 홀딱 벗겨서 환불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냐. 환불 못해주니 랩핑 원복해서 다시 제자리로 올려보내라. 그러면 환불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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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를 중고로 구입했던 한 구매자가 랩핑을 벗겨 보니 차량 곳곳이 훼손돼있다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하면서 판매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구매자 A씨는 지난 10일 강릉에 거주 중인 판매자 B씨로부터 1억1500만 원에 중고 '람보르기니'를 구입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 커뮤니티 '포람페'(포르셰·람보르기니·페라리) 회원으로, A씨는 "강릉의 꽤 유명한 식당 사장님이신지 차량 판매글 댓글에도 회원분들과 인사를 많이 나누고 매너가 좋아 보여서 내심 신뢰가 갔다"며 B씨가 포람페 회원들과 댓글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구매한 차량은 해당 차량은 2010년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다. 그는 "시승도 허락해주셔서 운행도 해봤고, 진단기상 큰 문제가 없어 보여 조금만 손 보고 타면 되겠다는 판단에 큰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노란색으로) 랩핑이 돼 있는 상태라는 게 자꾸 마음에 걸려 B씨에게 벗겨내도 문제가 없는지 수차례 물어봤다"며 "구매를 하게 된다면 첫 번째로 할 일이 랩핑 제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주가 랩핑 제거해도 도장은 멀쩡하다고 했다. 또 B씨가 사후조치까지 자신 있게 책임지겠다고 해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랩핑을 제거한 A씨는 말을 잃을 정도로 몹시 당황했다.


차량 손잡이는 두 동강이 난 채 글루건으로 겨우 붙어있었고, 사이드미러 도색은 벗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포질로 도색이 벗겨진 A필러(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를 본 A씨는 "이건 차를 아끼고 애정을 갖고 타는 사람이 소유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폐급이었다"며 경악했다.


그는 "타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더라"며 결국 환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B씨의 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A씨에 따르면 B씨 아버지가 "아니 멀쩡한 차 그렇게 홀딱 벗겨서 환불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냐. 환불 못해주니 랩핑 원복해서 다시 제자리로 올려보내라. 그러면 환불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것.


랩핑 원상복구와 탁송 비용 등을 두고 갈등을 빚던 A씨와 B씨 부자는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B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판매자가 잘못한 거네" "솔직히 차량 문제 많네" "환불하면 끝날 일" 등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 B씨아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 사진과 상호명까지 올라와 이른바 신상털이까지 이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반박글을 남겼다. B씨는 '이미 훼손된 차량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성능기록도 무사고이고 직접 검차까지 하셨다"며 "(랩핑 전 상태는) 몰랐던 부분이지만 제가 책임지고 수리해 준다고 했는데 구매자님은 수리가 아닌 환불을 말했다. 랩핑을 벗기고 문제가 생기면 말씀해달라 했지 환불해드린다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저는 원상복구해서 오면 환불한다고 했다. 제가 마치 환불을 절대 안 해주는 것처럼 말해 질타와 욕설을 받고 있고 제 가게 리뷰도 테러를 받고 있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구매자님께서 차량 성능 점검을 받아보신다고 하셨고 저는 그렇게 하시라고 했다. 만약 사고 차라면 당연히 제가 환불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사적인 일로 회원님들에게 눈살 찌푸리는 상황을 만들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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