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대목에 와 오노" 윤석열 방문에 뿔난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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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대목에 와 오노. 장사도 못하게 길을 막고 있고 말이다.""대통령 잘 뽑아야죠. 추석인데 너그럽게 이해해 주이소."
18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 돼지골목 입구에서 상인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지지자들이 외친 말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창녕상설시장을 시작으로 경남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윤 후보가 방문하는 곳마다 많은 지지자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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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했다. |
ⓒ 윤성효 |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
ⓒ 윤성효 |
"하필 대목에 와 오노. 장사도 못하게 길을 막고 있고 말이다."
"대통령 잘 뽑아야죠. 추석인데 너그럽게 이해해 주이소."
18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 돼지골목 입구에서 상인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지지자들이 외친 말이다.
윤 후보가 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지지자들이 몰려 들었고, 추석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혼잡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창녕상설시장을 시작으로 경남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진주 중앙시장에 이어 마산어시장, 창원 반송시장을 찾았다.
창녕은 당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홍준표 경선후보의 고향이다. 경남은 홍준표 의원이 2012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도지사를 지낸 곳이다.
윤 후보가 창녕을 방문했을 때는 조해진 국회의원(밀양창녕의령함안), 한정우 창녕군수가 함께 했고, 진주 방문 때는 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 국회의원과 조규일 진주시장이 나왔다.
"우리 장사해야 한다 아이요" "코로나19 더 걸리겠다"
▲ 코로나 시국에... 윤석열, 지지자 몰고 추석 시장투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추석 민심을 살피려 경남을 찾았다. 6월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경남 방문이다. ⓒ 오마이뉴스 |
윤 후보가 방문하는 곳마다 많은 지지자들이 나왔다. 윤 후보가 시장통을 도는 동안 혼잡한 상황이 계속 연출됐다.
윤 후보가 마산 어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지지자들이 나와 있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정권교체, 윤석열 파이팅", "20대 대통령 윤석열", "부정선거 밝혀주세요" 등이라고 쓴 손팻말과 손펼침막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지지자들이 들고 있는 손펼침막과 손팻말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자, 현장에 나온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법 위반이라며 단속하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입후보 예정자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적는 행위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이름을 가리고 손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한 지지자는 "단체가 아니라 개인이 지지하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괜찮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시장 입구가 혼잡해지자, 일부 상인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한 상인은 "길 건너 가서 하이소, 우리가 장사를 해야 한다 아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상인은 "내가 아직 총각인데 이번 대목에 장사 좀 해서 장갈 갈라하니까 좀 도와주이소"라고 호소했다.
이에 한 지지자가 "지금 장가 가는 게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하지 않느냐"라고, 다른 지지자는 "추석인데 너그럽게 좀 봐 주이소"라 부탁했다.
또 다른 상인은 "윤석열이가 오면 왔지 이게 뭐하는 거냐. 장사도 못하게. 장사 좀 하자"라고 외쳤다. 한 시민은 "하도 많은 날 가운데 대목에 날 잡아 왔는가베"라고 불만을 표했다. 한 시민은 인파를 보고 "코로나19 더 걸리겠다"고 우려했다.
일부 상인들은 "오데 있는데. 윤석열이 얼굴이나 함 보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곳이 지역구인 최형두 의원은 "전통시장에 와야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에 오는 것"이라며 "상인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동선을 조정하고 있으며, 되도록 빨리 지나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
ⓒ 윤성효 |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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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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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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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을 찾아 한 가게에서 돼지족발을 구입하고 있다. |
ⓒ 윤성효 |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을 찾아 한 가게에서 돼지족발을 구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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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의 지지자들이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 입구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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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의 지지자들이 18일 오후 창원 마산어시장 입구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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