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이작도에서 20대 실종 엿새째..부친 "적극 수색" 호소
인천 옹진군 소이작도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아버지가 해양경찰에 적극적으로 아들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18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쯤 인천시 옹진군 소이작도에서 A씨(27)가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8일 소이작도에 있는 군부대 내 배관 공사를 하기 위해 섬을 찾았다.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부둣가로 향하는 A씨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으나 이후 다시 걸어 나오는 장면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선착장 인근에서 A씨의 신발 등 소지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그가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경과 함께 합동 수색에 나섰다.
A씨의 부친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평소 몸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애가 탄다”며 “아들이 바다에 빠졌다면 오늘과 내일이 물 위에 떠오를 시점이라고 주민들에게 들었다. 제발 해경이 적극적으로 수색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A씨의 부친은 아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 뒤 어선을 빌려 매일 아들을 찾고 있다. 그는 "제가 물에 빠져야 수색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바다에 빠지고 싶은 심정"이라며 울먹였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상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헬기와 드론을 투입해 A씨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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