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 앞둔 확산..수백만 인구 도시 2곳 '봉쇄'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도 우리의 추석인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푸졘성에서 델타변이가 확산 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푸졘성 당국은, 연휴기간 이동하는 사람들로 인해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구 3백만 명이 넘는 도시 두 곳을 봉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푸젠성의 유명 관광 도시 샤먼.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때는 3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지만, 지금은 코로나 검사 행렬 외에는 다니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온 푸톈시 주민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 감염이 푸졘성 전역으로 확산된 겁니다.

최근 5일간 푸졘성 확진자만 249명.

중추절이 다가오는데도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푸졘성 당국은 인구 450만 명의 샤먼시와 330만 명의 푸톈시를 봉쇄했습니다.

[왕증셴/푸젠성 교통국 부국장] "(푸톈·샤먼과) 연결되는 푸젠성 내외의 모든 여객 운송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걱정은 푸졘발 델타 변이가 연휴 기간 동안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것.

이곳은 베이징의 유명 관광 명소인 천단 공원입니다.

중추절 연휴를 맞아 중국 전역에서 올라온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규모는 작년에 비해 확 줄었습니다.

[베이징 여행 가이드] "성수기에는 어깨를 부딪히고 다녀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사진도 단독 사진을 찍는 경우는 없고 단체 사진을 찍어야만 했습니다."

국경절과 겹친 지난해 중추절 연휴 때는 관광지 1500여곳을 무료 개방하고, 상당수 지방 정부가 관광 할인 상품권을 배포해 유명 관광지마다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이런 흐름은 지난 5월 노동절 연휴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난징에 이어 푸졘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대규모 이동에 대한 불안에 이번 중추절 연휴에는 방역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당국은 특히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간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의 소비가 중요한 만큼, 그 전에 푸젠발 델타 변이를 종식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고별(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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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172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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