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내심 갖고 기다려야"..'캐스퍼' 탄생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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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협상 결렬 당시 "기다려 주어야 한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시 일자리 수석이던 저는 협상결렬과 내일 광주행 일정도 취소해야 한다는 보고를 드리기 위해 대통령께 올라갔다"며 "벌써 이게 몇 번째 결렬보고인지 면목도 없었고 당장 내일 대통령 일정까지 취소하는 보고이므로 발걸음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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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수현 靑국민소통수석, 캐스퍼 탄생 뒷이야기 전해
정태호 前 일자리수석 "대통령, 포기하지 않고 힘줘"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협상 결렬 당시 "기다려 주어야 한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차례 결렬 위기 끝에 만들어진 광주형 일자리 모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최근 1호차 '캐스퍼'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온라인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4일 직접 인터넷을 통해 퇴임 이후 사용할 목적으로 '캐스퍼'를 구매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6번째 글을 올리고, 1호차 캐스퍼에 대해 "한마디로 대박"이라며 "14일 하루동안 온라인 사전예약이 1만8940대를 기록하면서 올 하반기까지 예정된 생산물량 1만2000대를 이미 웃돌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캐스퍼 판매 첫날 구매한 '찐고객'이 됐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가 봉하마을의 상징이 됐듯, 캐스퍼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이 함께 일군 결실의 상징으로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박 수석은 "돌아보면 상상을 초월한 당사자들의 인내가 있었고, 정부의 의지도 큰 몫을 했다"면서, 당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었던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정 의원은 박 수석과의 통화에서 "기대와 달리 협상과 타협은 매우 어려웠다.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결렬된 것만 세 번이었습니다"며 "2018년 12월에는 대통령 참석까지 예정이 돼 있던 협약식 하루 전날에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일자리 수석이던 저는 협상결렬과 내일 광주행 일정도 취소해야 한다는 보고를 드리기 위해 대통령께 올라갔다"며 "벌써 이게 몇 번째 결렬보고인지 면목도 없었고 당장 내일 대통령 일정까지 취소하는 보고이므로 발걸음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정 의원은 "그런데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실망이나 안타까움을 표시하지 않으시고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에 지쳐서 더 이상 협상이 진척되기 어렵다고 할 때인데도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힘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대화하고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며 최종 합의를 위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생각과 실천, 결국 인내심을 가진 많은 분들의 노력 끝에 광주형 일자리는 최종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에서 경험한 인내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에서 타협과 합의의 정신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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