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장동 비리 사건이 국힘 게이트? 뻔뻔함이 이재명 원동력"

현화영 입력 2021. 9.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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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연일 때렸다.

홍 의원은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우기며 상대당에 뒤집어 씌우는 이재명 지사를 보니 그의 이런 뻔뻔함이 오늘의 이재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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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무상연애 스캔들에 대응하는 방법과 똑같다"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연일 때렸다.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무상연애 스캔들에 대응하는 방법과 똑같다”고 적어 이 지사를 ‘저격’했다.

홍 의원은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우기며 상대당에 뒤집어 씌우는 이재명 지사를 보니 그의 이런 뻔뻔함이 오늘의 이재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어 “그 사건은 누가 봐도 이재명 게이트”라며 “비리 개발의 주체가 성남시였는데 어떻게 성남에 사는 총각 사칭 변호사가 그걸 몰랐을 리 있었을까”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자신이 있다면 스스로 국회에 특검을 요구하라”며 “추석 민심만 넘기고 호남 경선만 넘기면 된다는 그 특유의 뻔뻔함으로 지금은 버틸수 있을지 모르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같은 날 홍 의원은 또 다른 글도 올렸다.

그는 “중국 제왕학에 후흑학(厚黑學) 이라는 학문이 있다. 제왕이 되려면 면후심흑(面厚心黑)해야 한다는 거다.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시커머야지 제왕이 될수 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를 대응 하는 태도나 무상연애를 대응 하는 태도를 보면 확실히 중국의 후흑학을 보는 느낌”이라며 “그런데 그건 중세 봉건적인 국가에서나 가능했던 제왕학이고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꼭 감옥 가기 좋은 대응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통령은 맑고 깨끗 해야 국민들이 따라 온다”면서 “가면을 벗고 생얼로 국민을 마주 할 때 신뢰의 리더쉽이 생기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광주 MBC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 출연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와 공직 모두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날에도 광주의 한 미혼모자시설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업은 부정부패로 상당한 이익을 취했던 새누리 게이트의 연장인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했다.

그는  “LH가 이 사업을 포기하기 전 누군가 또는 어떤 집단이 대장동 일대 토지 대부분을 계약했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LH는 돈이 되는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얘기했다”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어 그는 “즉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은 하지 말라’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면서 “기묘하게도 그 시점에 특정 사업자들이 대대적으로 수백억의 자금을 조달해서 대장동 일대 토지를 사놓은 상태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제가 성남시장이 된 이후에는 민간개발에 특혜가 많고, 국민의힘 게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페이스북에 부정한 커넥션이 있다고 글도 쓰고, 인터뷰도 했었다”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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