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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병원 처방·손님 '뚝'..약국들 경영난 고민

안성수 입력 2021. 09. 20. 13:08 수정 2021. 09.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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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재고가 넘쳐납니다. 작년에 주문했던 약을 아직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20일 충북약사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대비 올해 도내 약국 300여곳의 감기약 판매량은 약 70%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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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염병 질환 급감…2019년 대비 감기약 소비 70% 감소
충북 약사회 "내방객 줄어 매출 하락 심각" 어려움 호소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감기약 재고가 넘쳐납니다. 작년에 주문했던 약을 아직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환절기가 다가왔음에도 감기약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어 지역 약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손씻기, 마스크 착용 생활화로 전염성 질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내방객은 물론 원외처방까지 눈에 띄게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20일 충북약사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대비 올해 도내 약국 300여곳의 감기약 판매량은 약 70% 가량 줄었다. 판매량이 절반가량 하락했던 지난해보다 더 악화된 상황이다.

약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 관리가 철저해 지면서 나타난 모습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의 경우 피해 상황이 더 크다.

감염병 영향으로 인한 병원 내방객 감소로 원외처방까지 덩달아 줄어드는 등 약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 진료과 약국 대비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의 경기는 코로나19가 창궐한 2019년 2월 이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내방객이 적다 보니 감기약은 물론 다른 상비약 소비까지 줄어들어 약국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감기약 재고에 대한 부담은 더 크다.

감기약의 경우 계절을 타지 않아 평소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약국들은 2년 전만 해도 규모에 따라 40개에서 많게는 300개까지 여유분을 확보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래 대량 구매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미리 사놓은 감기약의 경우 유효기간이 임박해져 반품하기 일쑤다.

감기약의 유효기간은 평균 약 2년으로 약국에서는 보통 유효기간 6개월을 남겨놓고 반품 처리를 한다.

청주시 상당구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 A(55)씨는 "체감상 감기약 판매가 70% 이상 줄어들었다. 작년에 주문한 약을 아직도 팔고 있다는 게 그 증거"라며 "손님 대부분 감기약을 구매해 절반을 먹고 집에 상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넉넉한 의약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약사는 "재난 상황에 시민들의 위생 관리가 철저해진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다만 내방객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다른 약 판매도 덩달아 감소해 약국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약사들은 어려워진 경영 회복을 위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 약사업계 관계자는 "현재 약국도 이비인후과, 내과 등 병원과 똑같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시대 상황이다 보니 하소연할 곳도 없다. 자영업자도 힘들지만 이쪽 업계도 운영이 쉽지는 않아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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