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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추석 연휴 마무리를 장식할 올해 한국인들이 즐겨본 화제작 5 [왓칭]

최원우 기자 입력 2021. 09. 21. 05:50 수정 2021. 09.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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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스패트롤 기준 한국인 스트리밍 상위권 작품 추천
/조선DB

달콤했던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다. 그래도 왓칭팀의 큐레이션 특집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올해 9월까지 대표적인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봤던 우리나라 화제작들을 소개한다. 넷플릭스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 순위를 참고했다. 인기가 많았던 만큼 아마 한 번쯤은 어디선가 들어본 콘텐츠들일 것이다. 하지만 혹시 타이밍을 놓치고 지나쳤던 작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시청해 보면 어떨까. 남들이 많이 봤다는 건 적어도 볼 만은 할 거라는 안전판은 되지 않을까. 이렇게 골라 본 추천작은 ①승리호 ②아신전 ③낙원의 밤 ④슬기로운 의사생활 ⑤빈센조다.

◇승리호(2021)

/승리호

한국인들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찾아 본 국산 영화는 바로 ‘승리호’ 되시겠다. 영화의 배경은 2092년. 우주엔 쓰레기가 가득하고, 지구는 사막화가 진행돼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이 된 지 오래다. 반면 화성에 건설된 우주 도시 UTS엔 상위 5%에 해당하는 부자들이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을 보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쓰레기를 줍는 우주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어느 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인간형 로봇을 줍는데. 과연 이 천진한 꼬마 로봇의 정체는?

그 비밀이 생각보다 쉽게 탄로 나고, 전체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게 흘러간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단 한국 최초의 우주SF영화라는 타이틀부터가 흥미를 끈다. 거실에서 불을 끄고, 팝콘도 한 가득 튀겨 진짜 영화관에 온 것처럼 가족들과 모여 앉아 본다면 어떨까.

개요 SF영화 l 한국 l 136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특징 한국 최초의 우주 SF영화

평점 IDMB 6.6/10

◇킹덤: 아신전(2021)

/킹덤: 아신전

이번 추석을 K-좀비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킹덤: 아신전’은 한국형 좀비 사극 ‘킹덤’ 시리즈의 3번째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온 예고편 성격의 단막극이다. ‘맛보기’ 수준 작품인데도 킹덤에 대한 팬덤에 힘입어 큰 인기를 누렸다. 시즌2 말미에 깜짝 등장했던 인기스타 전지현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아신전’은 킹덤 본 시즌보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좀비를 탄생시키는 원흉인 ‘생사초’의 기원을 밝힌다. 조선에 귀화한 여진족 아신(전지현)이 왜 조선에 원한을 품어 전국에 좀비를 풀어놓는 계획을 세우게 됐는지가 주요 줄거리다.

작품 완성도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앞으로 나올 이야기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긴장감이 덜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로 이번 에피소드는 ‘좀비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영화가 절반 넘게 지나서야 뒤늦게 좀비가 등장한다. 새롭게 등장한 호랑이 좀비의 CG가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예고편은 예고편일 뿐이다. 시즌3가 기대된다면, 당연히 봐야 한다.

개요 액션 l 한국 l 2021년 l 1시간32분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K-좀비와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

평점 IMDB ⭐ 7.3/10

◇낙원의 밤(2021)

낙원의 밤 /넷플릭스

<신세계>,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선보인 느와르 작품이다. 신세계가 명절 특선 영화 단골 손님인 만큼, 이 작품도 추석에 맥주 한 잔 하면서 감상하기에 딱 적당한 작품이라 하겠다. 영화는 조직에 쫓기는 한 남자, 도피 중에 만난 여자, 그리고 남자를 쫓는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엄태구, 전여빈이 주연을 맡았고, 차승원이 무게감을 더해준다. 제주도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풍경은 거칠고 비극적인 느와르 이미지와 대비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최근 몇 년 간 한국에서 나온 갱스터 영화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개요 범죄 영화 l 한국 l 133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특징 믿고 보는 박훈정 감독의 느와르

평점 IMDb⭐5.9/10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나오긴 했지만, 역시 원조 시즌의 인기가 더 대단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본 TV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작품은 99학번 의예과 동갑내기 다섯 친구의 일상생활을 그리고 있다. 의사가 나오고, 병원이 나오지만, 의학 드라마인지, 로맨스물인지 헷갈리는 전개가 특징이다. 그래서 오히려 인간미가 넘친다. 전형적인 악당도 없다. 극적인 대결 구도는 없지만, 그만큼 잔잔하고 현실적인 일상 얘기가 전개된다. 깨알같이 등장하는 먹방과 흥겨운 OST가 감칠맛을 살린다. 90년대 후반 복고풍 분위기에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도 좋다. 명절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추천한다. 마음 편하게 힐링하기에 이만한 드라마가 없다.

개요 드라마 l 한국 l 5부작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평범한 의사들의 특별한 로맨스

평점 IDMB 8.7/10

◇빈센조(2021)

tvN 빈센조

승리호에서 전 세계에 존재감을 알렸던 송중기가 안방극장까지 접수하러 나섰다. 이탈리아 마피아 밑에서 일했던 한국인 변호사 빈센조 역을 맡은 송중기는 악당의 방식으로 ‘진짜 악당’들을 쓸어버리는 독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특히 사회적 공분을 사는 악당들에게 뒤통수도 치고, 납치 협박하는 악당보다 더 악랄한 모습에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너무 완벽에 가까운 설정 탓에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나오는 만큼, 전개되는 줄거리도 웹툰처럼 통통 튀는 느낌은 있다. 배우 송중기는 “예상 가능한 권선징악 스토리가 아닌, 악을 처단하는 방식이 굉장히 새롭고 신선하다”고 소개했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에 그만인, 유쾌한 드라마다.

개요 드라마 l 한국 l 20부작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일단 그냥 즐겨라

평점 IMDb ⭐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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