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빈자리에 외국산 중저가폰 들어온다

이영호 입력 2021. 9.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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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중저가폰을 앞세운 외산업체들이 국내시장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모토로라, HTC 등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시장 재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 시장 점유율 10% 수준인 LG전자가 철수하면서 생긴 공백은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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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중저가폰을 앞세운 외산업체들이 국내시장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모토로라, HTC 등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시장 재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구글은 2015년 넥서스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모토로라와 HTC도 2012~2013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모토 G50' 모델의 전파 인증도 획득했다.

다음 달 말 픽셀6 공개를 앞둔 구글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사업 관련 인력을 채용 중으로, 픽셀6의 국내 정식 출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HTC도 스마트폰 영업과 사업 개발을 담당할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100만원 미만의 중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모토 G50은 해외에서 약 30만원에 팔리고 있고, 구글의 지난해 모델 픽셀5는 출고가가 약 80만원이었다. HTC 역시 5G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샤오미도 꾸준히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올해 3월 '레드미 노트10'에 이어 최근에는 이 모델의 5G 버전까지 30만원대로 선보였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 시장 점유율 10% 수준인 LG전자가 철수하면서 생긴 공백은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추산했다.

외산업체로선 삼성과 애플이 양분한 플래그십 시장에선 역부족일 수 있어도, 중저가 시장에서 LG전자가 차지해온 영역을 공략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하고 알뜰폰과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는 등 시장의 변화도 중저가 외산폰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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