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상승 부담 컸지만..양극화 보인 과자업계

전재욱 입력 2021. 9. 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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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상장사는 올해 상반기 고난한 시기를 보냈다.

원가 상승과 지난해 호황의 기저 효과가 아팠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보다 6.3%와 1.4% 증가한 2조3700억원과 38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반적으로는 건과와 빙과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해외 법인이 부정적 환율 효과에 노출된 데다가 국내외에서 원가 상승 부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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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식품사 투자전략은> ④제과 및 제빵
오리온 국내말고 해외에서만 가격 인상
롯데제과·SPC삼립, 국내 가격인상 효과 3분기 기대

식음료 상장사는 올해 상반기 고난한 시기를 보냈다. 원가 상승과 지난해 호황의 기저 효과가 아팠다. 3분기 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종합식품과 제과·제빵, 음료·주류 회사의 2분기 실적을 돌아보고 하반기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제과 및 제빵 업계는 밀가루와 팜유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오르는 악재를 견뎌야 했다.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결국 출고가를 올리는 방편을 쓸 수밖에 없었었다.

개중에 오리온은 국내에서 제품 가격 8년째 동결해 주목받았고 해외 법인의 출고가를 인상해 부담을 덜었다.

오리온 연중 주가 흐름.(자료=구글)
◇오리온

오리온(271560) 2분기 영업이익(연결)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36% 하락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한국과 베트남, 러시아는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중국 매출이 14%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하반기를 두고 대신증권은 “이달부터 중국 파이매출의 70% 차지하는 4종의 가격을 최대 10% 올렸는데, 가격 인상이 11년 만인 데다가 경쟁사도 동참한 상태라 가격 저항은 크지 않다”며 “내달 러시아도 7% 가격이 올라 이익이 개선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보다 6.3%와 1.4% 증가한 2조3700억원과 38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매출과 영업익이 8%와 6% 늘어나리라고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롯데제과 연중 주가 흐름.(자료=구글)
◇롯데제과

롯데제과(280360) 2분기 연결 실적에서 매출은 작년보다 2.4% 늘어난 5091억원, 영업익은 같은 기간 2.5% 줄어든 248억원이다. 시장 전망치에는 약간 미치지 못한 실적이다.

국내외로 구분해보면 국내는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보다 1.4%와 15% 각각 감소한 3832억원과 202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에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17%와 75% 증가한 1380억원과 75억원을 내어 만회했다.

전반적으로는 건과와 빙과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해외 법인이 부정적 환율 효과에 노출된 데다가 국내외에서 원가 상승 부담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롯데제과 하반기를 두고 “3분기는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보다 4%와 20% 늘어난 5802억원과 575억원을 내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빙과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고 △상반기 국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인도와 카자흐스탄, 벨기에 등 해외 법인 실적이 뒷받침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하반기는 국내 껌과 캔디 시장이 회복하고 스낵과 디저트 등 건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SPC삼립 연중 주가 흐름.(자료=구글)
◇SPC삼립

SPC삼립(005610)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보다 16%와 57% 각각 증가한 7149억원과 146억원을 기록해 시장전망치에 대체적으로 들어맞았다. 베이커리와 푸드가 7%와 11% 넘게 성장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계란 가격 인상이 부담이었지만 밀가루와 육가공 사업 실적이 개선하며 상쇄했다. 점포와 휴게소 사업은 영업적자를 축소했으나 유통 및 물류 부문은 비용 증가로 이익이 줄었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실적을 두고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 외식 수요가 회복하고 베이커리 사업 구조가 개선할 것”이라며 “원재료 단가가 상승돼 부담이지만 가격을 올리고 믹스를 개선하면 극복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대신증권은 “가평 휴게소 영업손실이 올해와 내년 86억원과 57억원으로 추정되지만 트래픽이 보장된 사업이라서 업황이 회복되면 빠르게 이익이 올라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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