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메시지, 감사합니다"..유니세프, BTS에 고마움 전한 이유

유니세프 트위터 통해 "고맙다"
BTS 전날 "멤버 전원 백신 접종"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연설자로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뉴스1(빅히트 뮤직 제공)

[파이낸셜뉴스] “저희 7명 모두 백신 맞았다.”

유엔 총회에 청년세대 대표로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 이에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감사 인사를 표했다.

유니세프는 2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 BTS에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전날 BTS 멤버 제이홉이 미국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해 멤버 전원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리더 RM도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티켓 같은 것”며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뷔는 “다시 얼굴을 마주할 날도 멀지 않았다”며 “그때까지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상을 채워가자”고 덧붙였다.

BTS 연설 직후 트위터에는 ‘ARMYvaccinatedtoo’(아미도 백신 접종을 했다)라는 문구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잇따라 게시됐다. 팬들은 자신의 접종 증명서 ‘인증샷’까지 올리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SDG는 지난 2015년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인류 2016∼2030년 공동 비전이다.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인간·지구·번영·평화·파트너십 등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했다. 양성평등 달성, 빈곤 종식, 기후변화 대응 등 17개 항목을 목표로 삼았다.

유엔은 지난해를 2030년까지 SDG 달성을 위한 ‘행동의 10년’ 원년으로 정하고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각국 이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 SDG 모멘트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일한 국가 정상 자격으로 참여해 대표발언을 했고, BTS는 청년 대표로 함께 초청돼 연단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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