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카트 TALK] 박인수 "20대 버킷리스트? 양대 리그 우승"

손정민 입력 2021. 9. 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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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선수들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TMI 카트 토크, 이번 릴레이 인터뷰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리브 샌드박스의 주장 박인수입니다.

2015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서 데뷔한 박인수는 7년 차 베테랑 프로게이머로, 현재 최고의 전성기와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1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블레이즈를 꺾고 팀 전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2 팀 전 8강 조별 풀리그를 7전 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게다가 개인전 32강에선 개인 커리어 첫 퍼펙트를 달성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도 했죠.

이번 TMI 카트 토크에선 프로게이머 박인수보다는 '인간 박인수'에 좀 더 포커스를 뒀는데요. 데일리e스포츠는 박인수의 최신 근황부터 숙소 생활, 취미, 버킷리스트, 일상 생활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쾌했던 박인수의 TMI 카트 토크, 또 박인수는 다음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누구를 지목했을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Q TMI 카트 토크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리브 샌드박스 팀 주장 박인수입니다. 일단 뭐든 첫 번째 주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첫 번째가 된 게 잘 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Q 근황을 좀 말해달라.

A 8강 풀리그를 가장 먼저 끝냈고 전승으로 올라가게 됐다. 8강 풀 리그에서 1등한 적은 있었지만 1등을 했을 때 성적이 안 좋은 게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꾸준히 연습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외에 가장 많이 하는 건 개인 방송이다. 새로운 콘텐츠도 시도해보고 있고, 팬들과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다.

Q 최근 박인수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다면.

A 최근에 개인 방송 빈도가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팬들과 사소한 이야기부터 하나하나 소통하고 있다. 덕분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함께 즐기고 있다. 개인 방송을 하는 게 요즘 낙이다.

Q 새롭게 가지고 싶은 취미나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는지.

A 익스트림 스포츠를 해보고 싶고, 앞으로 하려고 한다. 원래 수영을 좋아해서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려 한다.

Q 20대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나.

A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다. 첫 번째는 스위스 해외 여행이다. 알프스 산맥도 보고 싶고 여행도 좋아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지 못해 뒤로 미뤄뒀다. 또 다른 하나는 카트라이더 리그 두 번째 양대 우승자가 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 우승했었고, 이번 시즌도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에 기대된다.

Q 고치고 싶은데 못 고치고 있는 버릇 또는 습관이 있다면.

A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한 번에 일어나지 못 하는 게 습관이다. 제 몸을 제가 컨트롤 하지 못 해서 슬프다. 아침에 일어날 때 제대로 일어났으면 좋겠고 이걸 꼭 고치고 싶다.

Q 박인수 휴대폰에 멤버들 이름이 어떻게 저장돼 있나.

A (박)현수는 '네모'라고 저장돼 있다. 현수는 네모 다오를 자주 끼기도 하고, 얼굴도 살짝 각지다(웃음). 그래서 '네모네모하다'는 게 별명이 됐다. (정)승하는 '소'다. 승하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 흰 소를 타면서 맹활약했다. 그래서 '흰 소 그 자체다'라고 생각해 휴대폰에 그렇게 저장했다. (김)승태 형은 '승태두목'이다. 승태 형은 과거에 맞췄던 닉네임에서 따와 '승태 두목님'이라고 저장해뒀다. 감독님은 '뿡감독'님이라고 돼 있다. 감독님께서 연습 방송 도중에 거실에서 방귀 소리를 내셨다. 팬 분들도 다들 아시겠지만 그때부터 뿡감독님이 하나의 밈처럼 됐다.

Q 박인수만의 체력 관리 비결이 있나.

A 체력 관리 비결은 없다. 과거에 운동을 했다보니 기초 대사량이 높다고 감독님께서 말했다. 그래서 이렇게 막무가내 생활을 해도 버티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하지만 매일 뒹굴뒹굴하면서 살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수영을 계속 했을 것 같다. 감독님과 원래도 수영장을 다녔고, 감독님께 수영도 알려드렸는데 정말 못 하신다(웃음).

Q 숙소 생활은 어떤가.

A 2019년도부터 리브 샌드박스에서 2년 넘게 합숙 생활을 하고 있다. 항상 부족한 점이 있을 때마다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모든 것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배려해주는 팀원들 덕분에 편하게 지내고 있다. 승하가 들어오게 되면서 유쾌한 분위기도 생겨서 더욱 재미있는 숙소 생활을 보내고 있다.

Q 박인수에게 가장 자주 찾아오는 멤버는.

A 가장 많이 찾아오는 건 승하다. 매일 와서 맥도날드를 가자고 유혹한다.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질릴 정도다.

Q 리브 샌박 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있다면.

A 리브 샌박에서 목소리가 가장 크다. 지난 시즌 우승한 뒤에 숙소에서 쉬는데 다들 웃고 떠드는 분위기 속에 제 목소리가 가장 컸던 게 기억에 남는다. 누구는 함성을 지르고, 누구는 마이크를 들고 온 숙소를 누비며 노래를 불렀다. 그때 저는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소리를 질렀다. 당시에 이런 상황이 방송에 나갔었는데 5%밖에 보여주지 못 했다. 조금 아쉽긴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Q 다음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을 지목해달라.

A 이재혁 선수를 지목하겠다. 첫 번째 주자로서 제가 발랄하고 텐션있는 인터뷰를 했다면 두 번째는 쿨하고 진정된 재혁이가 진정을 시켜줬으면 좋겠다. 또 친한 선수기도 하고, 라이벌이기에 가장 마음 속에 두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재혁아! 드라이브 가자.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먼저 리브 샌박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희가 8강 풀리그를 1위로 마무리 짓고 결승진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8강 풀리그를 1등한 팀은 성적이 좋지 않다는 징크스도 있지만 좋지 않은 것들은 모두 잊으려 한다. 남은 결승진출전에선 원래의 리브 샌박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 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낼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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