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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맛있어요" 아프간 입국자들 390명의 첫 추석

장하얀 입력 2021. 09. 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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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은 차별과 억압으로 공포 분위기가 여전하죠.

그런 고국을 탈출해 한국에 온 아프간 특별기여자들과 가족들은 평화로운 적응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맞는 추석, 송편도 먹고 제기도 찼는데요.

전쟁의 그늘에서 벗어나 웃음을 되찾은 그들의 한국 정착기, 장하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식탁에 둘러 앉은 아프가니스탄인 가족.

접시 위에 난생 처음 보는 낯선 음식, 송편이 놓여 있습니다.

포크로 찍은 송편을 건네받은 아프간인 어린이가 조심스럽게 한입 베어뭅니다.

[현장음]
"맛있어요."

쌀로 빚은 쫀득한 식감이 어른들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현장음]
"맛있어요. (맛있어요.)"

아프간 어린이들이 둥그렇게 모여서 제기를 찹니다.

제기가 마음먹은 방향으로 차지지 않지만, 제기를 따라 이리저리 발을 뻗는 것 만으로도 웃음이 나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한국인 축구 선생님에게 제기 차는법을 배워보기도 합니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명은 추석을 맞아 한국의 전통음식과 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입국한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를 끝내고 한국 생활 적응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추석연휴 이후로는 약 5개월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 등 본격적인 사회적응 교육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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