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소 지자체 구례군수 선거..자천타천 후보 벌써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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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치러지는 전남 구례군수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김순호 현 군수에게 7~8명의 잠룡들이 자천타천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 외에도 김송식 구례군의원, 이창호 전 전남도의원, 신동수 구례마을금고이사장, 최성현 전 구례부군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잠룡들이 김순호 현 군수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순호 군수도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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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전 가장 활발..정현택·박양배·김송식·이창호 등 하마평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내년 6월 치러지는 전남 구례군수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김순호 현 군수에게 7~8명의 잠룡들이 자천타천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김 군수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례는 인구 2만 5000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작은 지자체다. 작은 시골에서 후보군이 난립하다보니 벌써부터 상대방 흠집 내기가 난무하는 등 조기 과열 우려마저 일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후보는 왕해전 구례포럼대표다.
지난해 최악의 침수피해를 겪었던 홍수사태와 관련해 '섬진강 수해극복 구례군대책위원'을 맡아 활동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왕 대표는 지난 2018년 민선7기 구례군수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정치신인이나 마찬 가지다.
왕 대표는 "'새로운 구례, 공정한 구례'를 만들겠다"며 "변화를 바라는 다수의 구례군민들이 자신의 지지세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임 전경태(재선), 서기동(3선) 두 분의 군수 재임 20년 동안 구례는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져 새로운 조정자가 필요한 때"라며 "내가 적임자다"고 주장한다.
전임 서기동 군수의 지원 사격을 받고있다는 정현택 행복국가포럼 구례군지회 대표도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구례군청 사무관 출신의 정 대표도 약 32년 공직경험을 살려 '생활정치를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시대를 열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구례군 종합민원과장, 구례군의회 사무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군민들과 접촉이 많았던 만큼 지금 구례군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박양배 이낙연 대통령후보 경선대책위원회 전남공동위원장도 50대 기수론을 외치며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 위원장은 故 박종호 구례군의장의 차남으로 2세 정치인이다. 정치적 감각만큼은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았다는 평이다.
박 위원장은 "과거 아버지와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 건재하고, 변화를 바라는 구례군청장년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그는 '지리산정원을 순천만정원처럼 만들어 관광구례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들 외에도 김송식 구례군의원, 이창호 전 전남도의원, 신동수 구례마을금고이사장, 최성현 전 구례부군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잠룡들이 김순호 현 군수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군수가 민선 7기 3년동안 군정을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Δ4대 권역별사업비 3000억확보 Δ천은사 입장료문제 해결 Δ대한민국 10대 행복도시 선정 Δ청렴도 2등급 달성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구례의 품격을 높혔다는 평가다.
특히, 평소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 군민들을 차별없이 대하는 친구 같은 군수, 이웃사촌 같은 따뜻한 사람이란 평판을 받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또한 민선 7기에 초석을 다져놓은 각종 중장기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응원도 큰 힘이되고 있다.
김순호 군수도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제 구례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을 위한 로드맵이 완성됐다"면서 "계획했던 일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군정을 꼼꼼히 챙기는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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