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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정세균계, 2차 슈퍼위크 전에는 움직인다..어디로?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입력 2021. 09. 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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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의 백미로 꼽히는 호남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계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친문을 제외하고 최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막판 경선 판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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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친문 제외 민주당 내 최대 계파 정세균계…27일 전체 모임 예정
핵심 관계자 "본선 승리위해 어떻게 원팀 만들지 논의"…丁, 대국민 메시지 낼 가능성
"개별적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10월 3일 2차 슈퍼위크 전 최종 행보 결정할 듯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백미로 꼽히는 호남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계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친문을 제외하고 최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막판 경선 판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계 의원들은 추석 연휴 동안 바닥 민심을 청취하고, 호남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27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모임을 갖고 향후 행보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정세균계 의원들은 최대 40명으로, 친문을 제외하면 민주당 내 최대 계파다.

정 전 총리의 중도 사퇴 이후 갈곳이 없어진 이들은 일단 중립지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심정적으로 이재명 지사 지원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낙연 전 대표가 지고 있는 시점에서 합류하는 건 처음부터 합류하는 것보다 더 큰 정치적 리스크를 지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같은 호남 출신 후보인 이 전 대표를 지지하지 않은 것부터 사실상 이같은 캠프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 전 총리가 지난 13일 민주당 경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뒤 친문 핵심 의원을 포함한 상당수 의원들이 이낙연 캠프에 합류할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과 달리,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만 합류한 것 역시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홍 의원은 이낙연·정세균 캠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물밑 단일화를 추진했던 만큼 상당한 규모의 의원들과 이낙연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친문 3인방만 움직였다.

다만 정세균계 의원들 특성상 호남에 지역구를 둔 경우가 많고 이 전 대표와도 인연이 있는 경우도 있어 거취 결단에 시일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이낙연의 막판 러브콜…2차 슈퍼위크 전에는 움직인다


왼쪽부터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윤창원 기자
정세균계 의원들은 호남 경선이 끝난 직후인 27일 전체 모임을 갖기로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27일 모임 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지대에 계속 머물러 있을지, 아니면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세균계 핵심 인사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27일에 정 전 총리가 참석하는 자리를 갖고 본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원팀을 만들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 전에는 어느쪽으로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인사는 "호남의 바닥 민심을 들어보면 예전 같았으면 1위 주자를 압도적으로 밀어주자는 쪽으로 모아졌겠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며 "'그래도 이재명으로 몰아주자는 쪽'과 '한번쯤은 판을 흔들어 줘야 된다는 쪽'이 부딪히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판도를 좌우할 호남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에 행보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비록 1위는 하지 못하더라도 이재명 지사의 과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의미있는 득표력을 보여줄 경우에는 정세균계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대선판을 언제까지 남의 일처럼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다음달 3일 2차 슈퍼위크 전에는 정세균계 의원들이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세균계 관계자는 "캠프에 몸담았던 분들이 개별적으로 행동하지는 않고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계를 끌어 안기 위한  이재명·이낙연 캠프의 막판 구애 대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wontim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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