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백신 생산 5대 강국 도약"..美싸이티바 621억 공장 건립
양국 바이오기업 MOU 4건 체결..연구기관 간 협약 4건 진행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권영미 기자 = 한국이 백신 원부자재의 공급망 구축뿐만 아니라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간 협력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UN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2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과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들은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간 부분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 한국에 원부자재 공장 건설 이번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Cytiva)가 내년부터 3년간 5250만달러(약 621억원)을 투자해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을 만드는 공장 설립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세포배양백은 백신세포를 배양하는 일회용 용기다.
싸이티바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에도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유행) 이후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싸이티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세포배양백 등 전세계적으로 공급 물량이 매우 부족한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 국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중심지)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서의 도약을 꿈꾼다"며 Δ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백신 지정 Δ지난달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전략' 발표 등 관련 정책들을 언급했다.
아울러 문대통령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따로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나 "내년도 1차 (백신)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에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불라 CEO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한미 기업 12곳 '백신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개최 체결식에 이어 개최된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 기업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큐라티스, 팜젠사이언스, 에스티팜, 진원생명과학 6곳과 미 기업 싸이티바, 애드주번스 테크(Adjuvance Tech), 트라이링크, HDT바이오(HDT Bio), 아이비파마, 액세스 바이오 6곳의 대표들이 모여,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 국제기구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기술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확대방안 및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방안, 코로나19 백신 및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백신 개발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 KOTRA 김상묵 혁신성장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 리처드 해쳇 대표도 기조연설을 위해 영상으로 참여했다.
해쳇 CEPI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증대 및 공평한 분배를 위한 CEPI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마켓플레이스(COVAX Marketplace) 운영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생산과 공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5년간 2조 2000억원을 들이는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노력과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백신 기업 간 대화'를 주재해 한미 백신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부 지원 등 의견을 청취했다.
여 본부장은 Δ국내 백신 산업 고도화 Δ유수 글로벌 백신 기업 투자유치 Δ백신 분야 글로벌 협력 강화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백신분야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생산 인프라 개선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등 인센티브 확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미 백신 기업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연구기관 간 MOU 체결을 통해 한미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백신 개발 등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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