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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IoT 데이터에 이름 붙인다..ETRI, 새 인터넷 기술 개발

변휘 기자 입력 2021. 09. 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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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폭증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인터넷 활용 환경에 대비한 새로운 인프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단순 연결에 그치지 않고 최적의 정보 처리가 가능하면서도 보안·검색 편의성은 높인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기반의 새로운 인터넷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새로운 인터넷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에 이름을 부여하고 보안(Signature)을 내재하며, 네트워킹과 컴퓨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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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처리, 보안, 검색 편의성 개선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DCN) 기술 개념도. /사진제공=ETRI

국내 연구진이 폭증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인터넷 활용 환경에 대비한 새로운 인프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단순 연결에 그치지 않고 최적의 정보 처리가 가능하면서도 보안·검색 편의성은 높인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기반의 새로운 인터넷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1975년 개발된 지금의 인터넷 구조는 IP 주소 기반의 호스트 간 연결로, 데이터 전달만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모바일 환경의 이동 지원, 콘텐츠 출처의 정확성, 데이터가 원본과 일치하는지 담보하는 무결성 부문의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가상·증강현실(VR·AR), 메타버스 등 대용량 콘텐츠 소비와 교통 시스템, 원격 제어 등 오류와 고장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서비스와 인공지능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ETRI가 개발한 새로운 인터넷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에 이름을 부여하고 보안(Signature)을 내재하며, 네트워킹과 컴퓨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CCTV, 블랙박스, 사물인터넷(IoT) 단말 등에서 얻는 실시간 데이터에 각각 이름을 부여하면 응용 단계에선 데이터 검색이 쉽고, 안전하게 자동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소방서에서는 도시 곳곳에 설치한 센서로부터 센서 위치, 센서 이름, 발생시간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의 이름을 받아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얻는 알림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플랫폼에서 센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을 해야 했다. ETRI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터 이름에서 화재 위치, 시간 등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돼 추가 분석이 필요 없다.

또 데이터에 보안을 내재하면서 데이터 전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작 여부나 오류를 감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덕분에 오동작도 미연에 방지하고 권한이 없는 사용자의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연구진은 데이터 전달과 컴퓨팅을 융합하면서 네트워크 구조도 간결하게 만들었다. 처리가 시급한 화재 분석은 센서와 소방서 사이에 가까운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고 AI 학습을 위한 처리는 원격에 있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등 요구 사항에 따라 서비스를 최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개발된 기술을 국가연구개발망(KOREN)에 적용하고 서울·판교·대전·광주·부산 5개 거점에 적용해 실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ETRI는 부산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부산 시내 실시간 환경 감시를 위한 데이터 분배 인프라 실증을 진행 중이며, ETRI 자율주행셔틀 오토비(AutoVe)의 V2X 인프라에도 적용돼 자율주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ETRI 김선미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미래 디지털 인프라 필수 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하여 새로운 인터넷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지향적 환경에 적용해보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연결 지능 인프라 원천 기술 연구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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