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재인 싫어하지만..문준용은 꽤 실력있는 젊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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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문준용씨에 대해 "그냥 꽤 실력이 있는, 그래서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작가라고 해두는 게 온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문준용 작가를 '세계적인 작가'라 부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실력이 형편없는 작가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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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문준용씨에 대해 "그냥 꽤 실력이 있는, 그래서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작가라고 해두는 게 온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문준용 작가를 '세계적인 작가'라 부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실력이 형편없는 작가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측이 준용씨가 강원도 양구군으로부터 70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을 비판한 논평을 철회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라며 남긴 글이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나도 문재인 싫어하는데, 아들에 대한 미학적 평가를 아버지에 대한 정치적 평가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예술계에는 수백년에 걸쳐 확립된 고유의 논리, 체계, 관습, 관행이 있다. 이 미적 자율성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그 안의 문제는 그 안에서 제기되고 그 안에서 스스로 해결하게 놔두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여야의 차이를 떠나서 국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정치 역시 그런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에 대항할 힘이 없다"며 "정치인들은 당이라는 무리를 지어 온갖 허위와 공작으로 상대를 집단으로 공격하거나 집단으로 방어할 수 있다. 조국, 박원순, 윤미향, 이재명을 보시라"라고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하지만 작가는 그 모든 일을 고독한 개인으로 감당해야 한다"며 "문화예술계는 달걀껍질처럼 약하다. 그래서 지켜줘야 한다"고 힘을 줬다.
한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이 양구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준용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박수근어린이미술관 개관 당시 출품한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예산으로 총 7089만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전날 "세계적 예술인이라면 도대체 왜 국민 혈세로만 지원을 받는가"라는 내용이 담긴 논평을 냈던 바 있다. 그리고 하루만인 이날 윤석열 캠프는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문화 예술인 지원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해서는 안 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며 해당 논평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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