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투입' 파리바게뜨 화물차 연료 공급선 절단 용의자 3명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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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매장에 제빵 원료를 배송하기 위해 투입된 대체 기사의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절단한 용의자가 3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화물차를 따라붙었던 승용차 2대에 타고 있던 용의자 3명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인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이 ㄱ씨의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어떤 이유로 절단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용의자 3명이 ㄱ씨의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절단한 사실이 확인되면 이들에겐 특수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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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누군지 모른다..조합 차원 개입없었다"
파리바게뜨 매장에 제빵 원료를 배송하기 위해 투입된 대체 기사의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절단한 용의자가 3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화물차를 따라붙었던 승용차 2대에 타고 있던 용의자 3명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인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22일 <한겨레> 취재 결과, ㄱ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56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 세워 둔 화물차 연료 공급선이 잘려져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 차량이 주차된 바닥으로 연료가 새고 있었고, 연료 공급선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절단된 상태였다. ㄱ씨는 파리바게뜨 원재료 배송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투입된 대체 화물차 기사였다. ㄱ씨는 차량 서비스센터 직원을 불러 차를 수리한 뒤에야 차를 운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ㄱ씨가 광주시 광산구 호남 샤니 공장 앞에서 화물차를 몰고 나올 때부터 2대의 승용차가 따라붙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2지부 에스피씨(SPC) 지회 조합원들은 파리바게뜨 제빵 원료 등을 배분하는 호남물류센터 앞에서 파업 중이었다. 경찰은 대체 운송 기사로 채용된 ㄱ씨가 휴게소에서 차를 세워놓고 자리를 비우는 틈을 이용해 승용차를 타고 따라온 남성 1명이 화물차 바닥으로 들어가는 폐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을 확보했다. 범행 시간은 1분 정도였다.
경찰은 ㄱ씨 차 바닥에 들어갔던 남성 1명과 승용차 2대에 타고 있던 3명을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을 파악해 경찰서에 나와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이 ㄱ씨의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어떤 이유로 절단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용의자 3명이 ㄱ씨의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절단한 사실이 확인되면 이들에겐 특수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이 민주노총 조합원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에스피씨 지회 관계자는 “누가 그런 행위를 했는지 모른다. 혹시 (조합원과 관련됐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개별적이고 우발적인 일이지 (노조 차원에서) 계획했던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에스피씨(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각 매장에 제빵 원료 등을 배송하는 물류 노동자 중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에스피씨 지회 소속 조합원 40여명은 지난 2일부터 “배송 코스를 공정하게 조정하라”며 파업 중이다. 호남 샤니 광주공장엔 광주·전남지역 320여곳 파리바게뜨 매장에 배송할 원료를 보관하는 물류창고가 있다. 이에 대해 에스피씨 쪽은 “운수사의 배송노선 운영에 회사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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