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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난 속타는데 배 빌리기도 별따기

이상현 입력 2021. 09.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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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배를 빌리는데 지불하는 용선료도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선사들과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어 "운임 등을 고려해 수익이 나는 구조가 돼야 하지만 용선료가 너무 오르면서 이마저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정도가 됐다"며 "설사 높은 용선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배를 빌리려 해도 물류난이 워낙 심각해 배 자체가 없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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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선사들이 용선을 통해 물류난 해소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올해 용선료가 4~5배 가량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HMM이 이달 투입한 임시선박 HMM 플래티넘(Platinum)호. <HMM 제공>

해상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배를 빌리는데 지불하는 용선료도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선사들과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가격도 문제이지만 정작 배를 구하고 싶어도 빌릴 배조차 없다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달 이탈리아 리프라인(Rifline) 사와 중국 이쉬핑게이트웨이(Eshipping Gateway) 등 해외 물류사들은 유럽항로 수출물량 처리를 위해 용선을 통한 1000~27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용선은 화물운송을 위해 보수를 지급하고 남의 선박을 빌리는 것을 뜻한다.

이는 최근 해상 물류난이 가중되면서 선박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박이 귀해지면서 용선료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4400TEU급 선박의 일일 용선료는 9만8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만 달러) 대비 약 5배 가량 오른 수준이다.

컨테이너선 용선지수 역시 9월 평균 4722 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800~900포인트 선 대비 1년만에 4~5배 가량 올랐다.

해운업체 관계자는 "용선은 당초 투입될 순번이 아니었던 배의 일정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시기가 맞물려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글로벌 화주사들의 용선이 증가하면서 선박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임 등을 고려해 수익이 나는 구조가 돼야 하지만 용선료가 너무 오르면서 이마저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정도가 됐다"며 "설사 높은 용선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배를 빌리려 해도 물류난이 워낙 심각해 배 자체가 없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선박 용선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용선료마저 오르면서 해상 물류난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컨테이너운임이 매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17일 기준 4622.51 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54.3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번 집계에서는 미주서안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의 운임이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계속되는 선복난에 글로벌 화주사들의 선박 용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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