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내년도 백신 추가공급 협의중

김진수 입력 2021. 9. 22. 20:37 수정 2021. 9.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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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과 만나 내년도 도입 예정인 3000만회분에 더해 백신 추가 도입과 조기 공급을 요청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내년도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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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앨버트불라 회장 만나 요청
3000만회 분은 이미 계약 체결
부스터샷 등 조기 공급도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과 만나 내년도 도입 예정인 3000만회분에 더해 백신 추가 도입과 조기 공급을 요청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내년도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도에 총 9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도입을 추진 중인 정부는 앞서 지난달 화이자와 30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에 대해, 불라 회장은 문 대통령에 "요청 사항을 유념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내년의 경우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협약을 빨리 체결하면 조기 공급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화이자의 우수한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의 생산 역량이 결합한다면 전 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해 개도국까지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4가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건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생산능력을 신뢰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화이자 회장의 접견에서 이미 계약이 체결된 내년도 3000만회분에 더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1총괄조정관은 "내년도 코로나19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와 공급 불확실성, 코로나19 장기화 및 부스터샷 가능성 등을 고려해 총 9000만회분을 이미 정부 예산안에 반영한 상태"라면서 "국민 선호도나 소아·청소년 등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이 중 8000만회분은 mRNA 백신 중심으로, 나머지 1000만회분은 국산 백신의 선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가 영국으로 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22일 영국 정부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백신 상호 공여 약정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영국으로부터 도입될 화이자 백신 물량은 50대 연령층 및 18∼49세 청장년층의 2차 접종에 활용된다. 정부는 도입량만큼의 백신을 오는 12월 중으로 분할해 영국 정부에 반환할 예정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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