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돌풍' 응우엔 "베트남서 PBA 관심 뜨거워..더 많은 기회 있길"

이석무 입력 2021. 9. 23.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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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의 젊은 강자 응우엔 후안 프엉 린(28·베트남·NH농협카드)이 첫 우승은 아깝게 놓쳤지만 뛰어난 기량으로 당구팬들을 사로잡았다.

응우엔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당구 2차 대회 'TS 샴푸 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30·스페인·크라운해태)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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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으로 PBA 투어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응우엔 후앙 프엉 린. 사진=PBA 제공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 출신의 젊은 강자 응우엔 후안 프엉 린(28·베트남·NH농협카드)이 첫 우승은 아깝게 놓쳤지만 뛰어난 기량으로 당구팬들을 사로잡았다.

응우엔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당구 2차 대회 ‘TS 샴푸 PBA 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30·스페인·크라운해태)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다.

베트남 선수 최초의 프로당구 우승을 노렸던 응우엔은 비록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베트남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을 일궈냈다. 종전 최고 순위는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이 기록했던 4강이다.

특히 이번 시즌 PBA에 데뷔한 응우엔은 두 번째 대회 만에 결승에 오르면서 새로운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글렌 호프먼, 에디 레펜스 등 세계적인 강자들을 잇따라 꺾은 뒤 4강에서 임준혁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응우엔은 세계적인 강자 마르티네스와도 전혀 밀리지 않고 대등한 싸움을 벌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응우엔은 “베트남에서도 PBA를 많이 보고 관심이 높다”면서 “더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이렇게 크고 멋진 대회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응우엔과 일문일답.

-PBA에서 첫 결승전을 치른 소감은.

△당구만 생각하고 한국에 와서 PBA에 참가했다. 이런 멋진 대회에서 경기하게 돼 기뻤다. 나를 믿고 후원해준 NH농협카드와 멋진 대회를 열어준 후원사 및 대회 관계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끊임없이 계속 응원해준 베트남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더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이런 크고 멋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결승전에서 승리한 마르티네스 선수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결승전이 명승부였고 우승 기회도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기 내내 정말 노력했지만 오늘 상대 선수가 정말 강했다. 솔직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체력이 생각보다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하지 못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에서 진행 중인 PBA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

△베트남 사람들도 PBA 대회를 많이 본다. 국민들은 베트남 선수들이 이렇게 큰 대회에 나가는 것을 신기해하고 기대치가 높다.

-베트남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나 장점이 있다면.

△세계 무대를 목표로 하는 한국 선수들과는 달리 베트남 당구 선수들은 그냥 자유롭게 연습한다. 알아서 유튜브를 보면서 연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차 대회와 비교했을때 성적이 갑자기 급상승했다. 이유가 있나.

△1차 대회 후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특히 같은 NH농협카드 소속의 조재호 선수에게 많은 것을 배운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조재호 선수 덕분에 여러가지 기술들을 알게 됐다. 소속사 매니저들도 한국에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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