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국전 종전선언 논의 열려 있다"
김승한 2021. 9. 23. 06:45
미국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한국전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랬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우리는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지만,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데 있어 우리 외교관들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국이 제안한 무조건적 대화에 나서는 게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의혹에 발목잡힌 여야 1위…추석민심 `요동`
- [단독] 서울대, 논문 징계 시효 10년으로 연장
- "젊은 팀장 괴롭힘에…" 딸 결혼 2주 뒤 극단 선택 父…청와대 국민청원
- 마지막 유엔무대…종전선언 다시 꺼낸 文
- "너나없이 주더니" 재난지원금 5조 뿌린 지자체…재정자립도 50% 무너졌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분노의 7890원…탈팡 러시? 이커머스 ‘환승 게임’ [스페셜리포트]
- “‘음악’으로 맺어진 ♥”…윤보미·라도, 8년째 열애 ‘인정’(종합)[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