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우원식 "'수박' 원래 당내에서 많이 쓰던 말, 호남 비하 의미는 처음 알아"

MBC라디오 2021. 9. 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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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 호남 민심,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
- 대장동 의혹, 근거 없는 정치공세
- '수박' 발언, 말꼬투리 잡기식 네거티브 공격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 진행자 > 이번에는 이재명 캠프로 가보겠습니다. 선거대책위원장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 연결합니다. 우원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우원식 > 네,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진행자 > 잘 지내셨죠?


☏ 우원식 >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방금 전에 김종민 의원 인터뷰 들으셨죠?


☏ 우원식 > 네, 뒤에만 좀 들었는데요.


☏ 진행자 > 마지막에 나왔던 수박 발언, 이건 색깔론 공격이고 민주당에서 써선 안 되는 용어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원식 >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왜 수박이란 표현, 우리가 보통 많이 쓰거든요. 민주당 안에서도. 그 수박이란 표현은 김종민 의원 이야기한 대로 겉은 파랗고 속은 빨갛다 이런 건데 그게 겉은 민주당인데 말하는 거나 속은 국민의힘 같은 사람, 이런 사람을 수박이라고 보통 많이 쓰거든요.


☏ 진행자 > 그런 의미로 사용합니까?


☏ 우원식 > 겉과 속이 다르다 이런 것을 비유적으로 오래전부터 쓰던 표현인데 이걸 호남과 연결시켜서 이렇게 무슨 호남 비하 발언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건 전혀 사실은 처음 알게 됐습니다. 왜 이런 수박이란표현을 썼는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걸 과도하게 호남 비하라고 낙인찍는 것, 이건 말단지엽적인 말꼬투리 잡기식 네거티브 공격 아니냐, 매우 유감스럽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다만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사전에 이미 소위 말하는 극우 일부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호남 비하 의미가 담겨 있으니까 쓰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는데도 또 썼다. 특히 후보께서 또 쓰셨다 이래서 상당히 격앙돼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이 용어를 계속 사용하실 겁니까?


☏ 우원식 > 이제 민주당 안에서 이런 표현, 이런 표현이 민주당에 외피를 쓰고 주장은 전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런 비판이 그렇게 수박이란 용어를 써서 비판하거든요. 그러면 그런 표현을 다 없애야 되는 건지.


☏ 진행자 > 한 번 내부논의가 있으셔야 되겠네요.


☏ 우원식 > 전 그런 표현이란 걸 처음 알았고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 잘 알고 있을 텐데 그걸 굳이 지역 문제까지 걸어서 하는 건 좀 우리가 경계해야 될 지역주의를 지나치게 활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좀 드네요.


☏ 진행자 > 의원님하고 이재명 캠프에서도 호남 민심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살피셨을 텐데요. 경선 이제 코앞에 있고요. 어떻습니까? 호남 분위기, 여기서 과반 굳히기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뭔가 분위기가 흔들릴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우원식 > 저는 그동안 호남의 전략적 선택의 기준은 누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로 더해서 누가 가장 실력 있는 후보인가, 그리고 누가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인가 이런 것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해왔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를 이어가고 지금의 전환적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또 시대적 과제인 불균형 불평등을 해소할 능력과 비전을 갖춘 후보가 이재명 후보다 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다 지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후보를 비롯해서 40여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의원들이 지난 주말 3박 4일 동안 이재명 후보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서 호남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서 호남에서 과반이상의 득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최근에 불거진 소위 말하는 대장동 의혹 파장이 만만치 않은데요. 조금 전에 김종민 의원 이낙연 캠프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성 있다는 그런 단서나 근거는 아직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정치적 공세에는 반대한다. 하지만 일부 소수에게 너무 많은 그런 혜택 수익이 돌아간 사업 자체에 대해서 들여다볼 필요는 있지 않느냐 수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관련 없는 일부 업자나 관계 공무원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것까지 이재명 후보나 캠프에서 감싸 안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원식 > 저희도 감싸고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명명백백하게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길 원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성남시와 전혀 무관한 민간 투자자 내부의 문제를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이 침소봉대하고 견강부회하면서 마치 이재명과 연관 있는 것인 양 가짜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거든요. 이 사건을 어떻게든 이재명과 연관시켜보려고 억지로 끼워맞추기 하면 할수록 저는 진상규명에 오히려 도움 되지 못하는 정치공방으로 되는 것은 저희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같은 입장이시다. 수사를 환영한다. 이재명 후보도 그렇게 밝혔고요.


☏ 우원식 > 네, 그럼요.


☏ 진행자 > 그런데 수사 주체 방식에 있어서 야당 국민의힘에서는 특검을 주장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시하셨죠?


☏ 우원식 > 특검은 지금 말씀드린 대로 불법적인 일이 있으면 수사로 밝히면 됩니다. 이렇게 국정조사 특검을 하자고 하는 건 국민의힘이 대선용 정치공세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주장인 거죠. 이게 국회에서 국정조사 특검을 해서 증거자료도 없이 수사력도 없이 뭘 밝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와 관련 있다는 정치공세를 하려고 하는 것, 국민의힘은 그런 것 주장하기 전에 우선 곽상도 의원 아들이 어떻게 7년간 근무하게 됐는지, 초기에 들어간 것 아닙니까? 어떻게 근무하게 됐는지 또 핵심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들, 그리고 원유철 전 의원이 고문을 맡게 된 경위 이런 것부터 밝혀야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근거 없는 정치공세만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건 결단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 진행자 > 정치적 소모를 반대하신다. 민주당 경선이 과열되면서 이낙연 캠프 측 설훈 의원이라든지 일부 캠프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의 의혹을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등 많은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현재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우원식 >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낙연 후보께서도 그렇고 또 설훈 선대위원장께서도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금 성과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 있어요. 대장동 사건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합작품이라는 측면도 있고 또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이 가진 권한을 정말 적극적으로 잘 활용해서 민간 사업자가 다 가져갈 수도 있는 그런 개발이득을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민에게 돌려준 모범 행정 사례라는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이 사건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이런 성과는 무시하고 언론 보도 하면 문제가 있는 것, 그리고 마치 MB 이런 비유까지 들면서 이런 유체이탈식 반응을 보이는 건 참으로 안타깝고 무책임한 그런 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공공개발을 결정하는 바람에 이익을 크게 빼앗겼고 그 후에 더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되니까 인허가 조건까지 변경해서 920억을 더 공공으로 돌린 일 아닙니까? 나중에 재판 받으면서 그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에게 공산당이라고까지 칭했던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과 이재명 후보가 이권을 나눠먹은 관계일 수 있겠습니까? 저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사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이 사건의 본진인, 그리고 본질인 국민의힘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것이 옳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우리 김종민 의원께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은 아직까지 밝혀진 건 없고 사실은 밝히더라도 이낙연 후보가 경쟁하는 입장에서 그런 국민의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그런 태도를 취하는 건 정말 옳지 않은 태도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대선후보죠. 민주당 특검을 안 받는다면 차기 대선이 대장동 비리대선이 될 것이다, 이렇게 경고를 했습니다. 혹시 이 논란이 여기서 잠자지 않을 경우에 대선판 전체가 대장동 문제로 여권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우원식 > 그건 이미 지난 번에도 이 일과 관련해서 선거법과 관련해서 수사가 되고 그리고 재판까지 가서 무죄를 받은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전혀 살펴보지 않고 그냥 주장하는 거죠. 이미 이 일은 밝혀질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이 밝혀졌고 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사를 하자는 것 아닙니까? 특검을 통해서 온통 이번 대선을 대장동판으로 만들려고 하는 홍준표 후보의 그런 주장은 정치적 주장 정치공세만을 위한 주장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저희들은 홍준표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민주당 경선도 그렇고 대선 전체가 네거티브 공방 속에 진흙탕 싸움으로 빠지면서 많은 국민께서 안타까워하시고 정치혐오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간단하고 명확하게 정리 가능하실까요?


☏ 우원식 > 우선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 하지 않습니다 라는 점 한 번 말씀드리고요.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거치면서 기득권 저항에 맞서서 반발과 고통을 감내하면서 꿋꿋이 헤쳐 왔습니다. 정말 그동안 피부와 와닿는 민생정책 한두가지가 아니죠. 청년기본소득 고용 불안정 보상수당 공공배달앱 이런 걸 거치면서 민생개혁을 아주 꼼꼼하게.


☏ 진행자 > 민생개혁에 적임자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죠. 저희가 시간 때문에.


☏ 우원식 >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과 돌파력을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우원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거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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