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이슈發 코스피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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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3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에 대해 중국정부가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23일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이 불가능할 것이며 이로 인해 헝다그룹의 디폴트 선언, 이후 연쇄부도,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불안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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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수급불안은 단기에 그칠 것"
코스피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
반도체·IT가전·코로나19 피해주 주목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에 대해 중국정부가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상승 추세가 견고한 상황에서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현 시점이 비중확대를 가져갈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23일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이 불가능할 것이며 이로 인해 헝다그룹의 디폴트 선언, 이후 연쇄부도,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불안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 헝다그룹이 23일 이자 지급을 예고하면서 1차 고비는 넘겼지만 올해 연말까지 5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달러채권 이자 지급이 예정되어 있어 올해 내내 디폴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헝다의 디폴트 리스크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과열 억제책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올해 부동산 개혁 정책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헝다의 디폴트가 기정사실화됐다”며 “이제 공은 다시 중국 정부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2022년 2월 동계 올림픽 개최, 가을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있다”며 “해당 이벤트의 무난한 진행을 위해서는 경기와 금융시스템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데 중국 정부가 최근까지 ‘규제 강화’라는 채찍질이 많았던 만큼 경기부양책 제시라는 당근이 뒤따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헝다 이벤트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헝다 이슈가 진정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원·달러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추세를 지지하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동력이 견고한 가운데 코스피가 현재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며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를 고려하시 연말 소비 모멘텀과 재고축적 수요 등을 감안해 반도체와 IT 가전 등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제 전환 기대감과 연말 소비시즌이 맞물릴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코로나19 피해주, 내수·소비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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